기사최종편집일 2026-03-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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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호 "왕즈이, 안세영 연승 행진 저지!…AN은 훌륭한 선수, 언제나 최고 수준" 존중 잊지 않았다

기사입력 2026.03.09 08:51 / 기사수정 2026.03.09 08:5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가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을 10경기 만에 꺾고 우승을 차지하자 중국 언론이 환호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왕즈이가 36연승을 기록 중이던 안세영의 연승을 저지하고 암흑기를 끝냈다면서 왕즈이의 우승을 '이변'으로 바라봤다.

지난 10경기에서 연속으로 안세영에게 패배했던 왕즈이는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면서도 안세영을 향한 존중을 잊지 않았다. 왕즈이는 안세영이 꾸준하고 훌륭한 선수이며, 언제나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면서 안세영을 치켜세웠다.

왕즈이는 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 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안세영을 2-0(21-15 21-19)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왕즈이의 첫 전영 오픈 우승이다.



이날 승리로 왕즈이는 10연패로 얽혀 있었던 안세영과의 질긴 악연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아직 상대 전적에서는 5승18패로 한참 밀리지만, 대회 결승에서 안세영을 만날 때마다 번번이 패배했던 왕즈이로서는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 오픈에서 안세영 상대 연패를 멈추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다.

이날 왕즈이는 1게임 초반 1-3으로 밀리는 듯했으나,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쥐었다. 안세영에게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12-6까지 점수를 벌린 왕즈이는 이후 19-15 상황에서 연달아 2점을 내며 1게임을 가져왔다.

접전이 펼쳐진 2게임에서는 왕즈이의 수비가 빛났다.

왕즈이는 13-13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고, 20-16 상황에서 안세영에게 3실점을 연달아 내주는 등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마지막 랠리에서 대각선 공격으로 점수를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왕즈이는 우승이 확정된 직후 잠시 멍한 채로 서 있다가 이내 관중석을 향해 포효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왕즈이가 안세영을 꺾고 배드민턴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기는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면서 "여자단식 세계랭킹 2위인 왕즈이는 오랫동안 이어진 징크스를 깨고 안세영의 36연승을 저지했다"며 왕즈이의 우승을 주목했다.

'시나스포츠'는 "2024년 월드투어 파이널 이후 두 선수는 10번나 맞붙었지만, 왕즈이는 매번 패배했다.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장애물에 부딪힌 왕즈이는 언제나 정상 앞에 있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말이 달랐다"라며 왕즈이가 마침내 안세영이라는 벽을 넘어섰다고 했다.

시상대 위에서 오랜만에 세리머니를 펼친 왕즈이는 안세영을 잊지 않았다.



왕즈이는 "안세영 선수는 정말 꾸준하고 훌륭한 선수"라면서 "항상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다. 안세영 선수와 맞붙을 때 나는 모든 걸 쏟아붓고 완전히 집중해야 한다"며 안세영을 향한 존중을 보여줬다.

'시나스포츠'는 "안세영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경기였을 수도 있지만, 왕즈이에게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라면서 "오랫동안 세계랭킹 2위를 지킨 왕즈이는 마침내 외부의 의심과 내면의 두려움을 극복했다. 이번 승리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앞으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경기의 의미를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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