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대만과 호주의 경기, 호주 라클런 웰스가 도열을 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 좌완투수 라클란 웰스(LG 트윈스)를 상대한다.
데이브 닐슨 호주 감독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마무리한 뒤 9일 한국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호주의 선발투수는 라클란 웰스다.
1997년생인 웰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진 못했으나 마이너리그, 호주프로야구(ABL)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마이너리그 통산 66경기(선발 62경기) 346⅓이닝 23승 27패 평균자책점 3.14.
웰스는 지난해 6월 케니 로젠버그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연봉 3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 6월 말 키움에 합류했고, 4경기 20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올렸다. 다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키움과 동행하진 못했다. 키움과 웰스는 7월 말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고, 웰스는 고국인 호주로 출국했다.
웰스는 약 4개월 만에 다시 KBO리그 팀과 손을 잡았다. 지난해 11월 18일 LG와 총액 20만 달러(연봉 20만 달러)에 아시아쿼터 계약을 체결했다. 웰스의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 풍부한 경험을 주목했다는 게 LG 구단의 설명이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수비를 마친 키움 웰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웰스가 8회초 수비를 마친 야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득점이 필요한 한국으로선 경기 초반 웰스를 반드시 공략해야 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5일 체코전에서 11-4 완승을 거두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7일 일본전에서 6-8로 지면서 대회 첫 패배를 떠안았다. 8일 대만을 상대로도 4-5로 패배하면서 한국의 대회 성적은 1승2패가 됐다.
호주, 대만보다 낮은 실점률을 기록해야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한국으로선 최대한 점수를 많이 뽑고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호주전에서 2실점 이하로 막으면서 5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5-0이나 6-1, 또는 7-2로 이기면 2라운드로 향할 수 있다. 3실점을 기록하는 순간 한국의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진다.
WBC 대표팀 타자 중 지난해 웰스와 만났던 타자는 구자욱(3타수 무안타), 노시환(2타수 무안타 1볼넷)이다. 웰스가 많은 경기에 나서지 않은 만큼 웰스의 공을 경험한 타자도 그리 많지 않다.
한국의 선발투수는 손주영(LG)이다. 공교롭게 이날 두 팀 선발이 모두 LG 소속 투수로 결정됐다. 손주영은 2025시즌 30경기 153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로 활약했다. 이번 대회 첫 등판이었던 7일 일본전에서는 고영표, 조병현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8일 호주전을 끝낸 뒤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8일)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아직 호주전 경우의 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5회말 한국 손주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 5회말 수비를 마친 한국 손주영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