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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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월드컵 갖고 이러나?…"WC 보러 미국행? 돈 2배 낸다"→입국 수수료 인상, 축구팬 비용 증가+32강 가면 한국도 영향

기사입력 2026.03.05 14:36 / 기사수정 2026.03.05 14:4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앞두고 미국을 방문하려는 축구 팬들의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4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려는 축구 팬들은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내야 한다"며 "미국 입국에 필요한 전자여행허가(ESTA) 비용이 크게 인상됐다"고 보도했다.

ESTA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 대상 국가 국민이 관광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까지 미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전자 입국 허가 제도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이 제도의 수수료를 조정하면서 비용이 40달러(약 5만8000원) 수준으로 인상됐다. 이는 몇 달 전과 비교하면 사실상 두 배 가까이 오른 금액으로,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팬들의 여행 부담을 키우는 요소가 됐다.



특히 월드컵 개최를 앞둔 시점에 이런 변화가 적용된 점이 눈길을 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대회이고, 그 중 주요 경기들이 대부분 미국에서 열리는 만큼 전 세계에서 대규모 축구 팬들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입국 절차를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ESTA 제도를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단순한 비용 상승만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미국 당국은 ESTA 신청 과정에서 제출해야 할 정보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부 제안에는 과거 몇 년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기록, 전화번호와 이메일 정보, 생체 데이터 제출, 그리고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 등의 요구 사항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보기 위해 미국을 찾는 팬들은 단순한 관광보다 훨씬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할 수 있다. 이미 북중미 3개국을 오가야 하는 이동 거리와 높은 숙박비, 생활비 등이 부담 요소로 꼽히는 상황에서 입국 비용과 절차까지 강화되면서 월드컵 관람 여행의 비용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치를 예정이다.

6월 12일 과달라하라에 있는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패스D(북마케도니아, 덴마크, 아일랜드, 체코) 승자와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고 19일 같은 곳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이후 25일 몬테레이로 도시를 옮겨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다만 32강 진출 여부에 따라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 시티 혹은 미국 LA, 보스턴, 시애틀 중 한 곳에서 토너먼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는 경우 한국 축구팬들 역시 추가 비용 부담을 떠안게 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경기장 안의 열기 못지않게 경기장 밖에서도 또 다른 '비용 장벽'을 마주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항공료와 숙박비 상승까지 예상되는 만큼, 월드컵 원정 응원을 계획하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는 경기 티켓뿐 아니라 입국 절차와 추가 비용까지 고려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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