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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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vs메시' 한 번 더? SON·이강인, '월드컵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선정…북중미WC 앞두고 韓 축구 위상 증명

기사입력 2026.03.05 07:13 / 기사수정 2026.03.05 07:1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과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매체로부터 나란히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 선정됐다.

북중미 대회 개막을 100일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자사 기자 및 스태프 100명이 각자 가장 보고 싶은 선수를 한 명씩 선정한 결과를 공개했다.

매체는 "월드컵까지 100일이 남은 시점에서 직원 100명에게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를 꼽아달라고 요청했다"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으로 명단이 채워지지 않도록 서로 다른 선택을 권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무대가 될 선수들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처음 월드컵에 나서는 신예들 역시 다수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명단에는 '마지막 월드컵'을 예고한 스타선수들부터 급부상한 어린 선수들까지 폭넓은 이름들이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상징 리오넬 메시에 대해 한 기자는 "독창성이 없다는 점은 사과하지만, 여전히 그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그의 마법 같은 플레이를 오랜 세월 지켜봤지만 여전히 누구도 같은 매력을 주지 못한다"고 적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 역시 이름을 올렸다. 또 노르웨이의 골잡이 엘링 홀란, 스페인의 초신성 라민 야말, 크로아티아의 베테랑 루카 모드리치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포함됐다.

매체는 특정 스타에게 표가 몰리는 현상을 경계했지만, 결과적으로 메시와 같은 상징적 인물들은 여러 차례 언급되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같은 세계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는 손흥민과 이강인 두 명뿐이었다.

매체는 먼저 손흥민에 대해 구체적인 활약상을 언급했다.

손흥민을 선정한 매체의 이사이아 홀퀴스트 기자는 "손흥민은 지난여름 LAFC에 합류한 뒤 엄청난 기세를 보이고 있다. MLS 첫 15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현재 클럽 축구를 뛰고 있는 바로 그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상승세를 이어가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토트넘 팬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또 그리워하듯 그의 스피드와 패스, 그리고 마무리 능력은 어떤 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미국 무대 적응에 대한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켰다.

지난 시즌 MLS 데뷔 후 15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리그 최상위권 득점력을 과시했고, 최근 개막 초반 2경기 연속 결정적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공격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팀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끄는 중심이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단순한 득점원이 아닌 리더로서 상징성을 지닌다.

매체의 표현대로, 그는 여전히 어떤 팀에게든 위협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상대들이 손흥민을 최우선 경계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한국 축구 세대교체의 주인공 이강인에 대한 조명도 인상적이다.

이강인을 선정한 매체의 대니 민 기자도 파리 생제르맹 소속 공격수인 그를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묘사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수년간 한국 축구의 얼굴이었지만 점차 나이가 들고 있다. 팀은 새로운 영감을 찾게 될 것이며, 그 자리에 이강인이 나설 차례"이라고 적었다.

이어 "PSG 공격수 이강인은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아름다운 왼발을 지녔다. 정교한 크로스와 골문 상단 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슈팅을 구사할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확고한 주전은 아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체 역시 "지난 시즌처럼 이번에도 훌륭한 교체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벤치에서 나와 가장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적 제안을 보냈지만, 엔리케 감독이 이를 거부했고 그 선택이 옳았음이 증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강인이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빅클럽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대표팀 내 위상 역시 확고하다.

손흥민이 상징적 리더라면, 이강인은 창의성과 변화를 상징하는 카드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정교함,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유연성, 왼발 킥의 위력은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무기다.



두 선수의 공존은 한국 대표팀 전술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디 애슬레틱'의 이번 기획 기사는 단순한 인기 투표가 아니다.

각국의 간판 스타, 신흥 강호의 유망주, 월드컵 첫 출전국 선수들까지 고르게 조명하며 대회의 서사를 미리 그렸다.

그 가운데 한국 선수 두 명이 나란히 언급됐다는 사실은 북중미 무대에서의 기대치를 방증한다.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과 이강인이 과연 100일 뒤 펼쳐질 월드컵 본선에서, 그 기대를 결과로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연합뉴스 / 디 애슬레틱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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