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4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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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KT '국대 03즈' 바라만 봐도 웃음 나오네…"도영이한테 포커스? 나도 원하는 그림" [오사카 인터뷰]

기사입력 2026.03.04 02:15



(엑스포츠뉴스 오사카,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 팬들은 홈런을 번갈아 쏘아 올리는 '국대 03즈'를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 분위기가 올라왔다. 그 중심에는 단연 김도영이 있다. 일본 평가전 2경기 연속 호쾌한 홈런포로 교세라돔을 뒤흔들었다. 그리고 그 옆에서 '절친' 안현민도 실리를 챙기고 있다.

안현민은 최근 김도영과 함께 눈에 띄눈 비즈 목걸이를 함께하고 경기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3일 오사카 교세라돔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목걸이 구매할 때 도영이한테 먼저 물어봤다. 살 생각 있냐고 해서 같이 샀다"며 웃었다. 이어 "(문)현빈이랑 도영이 건 내가 같이 계산해서 선물로 줬다"고 덧붙였다. 

안현민은 대표팀에서 만나 더 친해진 동갑내기 친구 김도영의 활약상을 더 소망했다. 그는 "도영이가 대회 끝까지 그 목걸이를 차고 잘했으면 좋겠다"며 "아마 도영이는 액세서리를 좋아해서 시즌 끝까지 여러 개를 번갈아 가며 찰 것"이라며 특유의 장난기도 보였다.

김도영뿐만 아니라 안현민의 타격감도 점차 올라오는 추세다. 안현민은 3일 경기에서도 김도영의 스리런 아치에 이어 솔로 홈런을 때리며 비행기 세리모니에 나섰다. 대표팀 선수들은 대회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로 전세기를 타고 가자는 의미로 비행기 세리모니를 결정했다.

안현민은 "확실히 오키나와 캠프 때보다 타격감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타석에서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며 "지난해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턱도 없지만, 평균과 비교하면 거의 다 왔다고 본다. 계기 하나만 생기면 정상 궤도에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김도영을 향한 시선이었다. 일본 현지에서 김도영이 경계 대상 1호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안현민은 오히려 반겼다.

안현민은 "지금 모든 포커스가 도영이 쪽으로 흐르는 것 같은데 그게 내가 원하는 그림이다. 나는 조용히 있다가 결정적일 때 한 번 치면 된다. 원래 영웅은 난세에 등장하는 법"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농담처럼 들리지만,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자기 암시이기도 했다. 그는 "계속 잘하려고 할 건데 그렇게라도 생각해야 심적으로 편하게 할 수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자신의 앞뒤 타순에 쟁쟁한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들이 포진한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안현민은 "나를 향한 견제가 많고 적고는 크게 상관없다. 오히려 견제하는 상황이 더 편할 때도 있다"면서도 "앞뒤에 좋은 선수들이 있으니까 경기장에서 뛸 때 느끼는 편안함이 있다"고 고갤 끄덕였다.

한국 대표팀은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들의 합류와 함께 3일 최종 평가전 8-5 승리로 기분 좋게 도쿄로 향한다. 

안현민은 "대표팀 분위기가 정말 좋고, 생각보다 짜임새도 좋다. 투수들도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라며 "한국계 선수들이 온 뒤에 더 친화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낯을 가리는 선수들도 없어서 유대감 있게 잘 지내고 있다. 특히 존스 선수가 정말 밝고 모든 사람에게 잘 다가가더라. 앞으로 되게 재미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현민은 지난 2일 한일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일본 야구대표팀 투수 기쿠치 유세이의 평가전 등판(4이닝 3실점)과 관련해선 "기쿠치 선수의 투구를 봤는데 결과에 크게 신경 안 쓰고 있다. 그런 커리어를 보유한 투수가 한 번 흔들렸다고 다음 경기에서 흔들린단 보장이 없다. 전력 분석 쪽에서 준비한 자료가 정말 좋기에 다들 그것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리드오프' 김도영과 '4번 타자' 안현민의 '03즈' 조합은 이번 한국 대표팀 타선의 핵심이다. 과연 두 선수의 방망이가 도쿄돔에서 얼마나 날카롭게 돌아갈지 궁금해진다.





사진=오사카,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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