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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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 한국 구기종목 어떤 활약 펼치고 있나.

기사입력 2004.08.21 12:45 / 기사수정 2004.08.21 12:45

안희조 기자
 아테네 올림픽이 대회 중반으로 접어들며 많은 나라들이 여러 종목에서 펼치는 숨막히는 승부에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대회 7일 째 한국 선수단은 유도, 양궁, 배드민턴, 사격, 역도, 탁구, 체조 등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가장 큰 성원을 받고 있는 축구종목 역시 8강에 진출하며 국민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메달 결정이 늦어 집중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단체 구기 종목 역시 조별예선의 험난한 과정을 넘어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선전을 펼치고 있다.

-남녀 핸드볼-

 이번대회에 남자 핸드볼에는 총 12개 팀이 참가했다. 6개 팀이 두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펼친 뒤 각조 4위까지 8강에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스페인, 슬로베니아, 러시아,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와 A조에 포함된 한국 남자 대표팀은 4경기를 치른 현재 2승2패로 조3위를 차지하며 8강진출을 확정지었다.
 
 88서울대회와 92바르셀로나대회 금메달영광의 재현을 노리는 여자핸드볼에는  총 10개팀이 출전해 2개조로 풀리그를 치른다. 여자 핸드볼 역시 조4위까지 8강행 티켓이 주어지며 스페인, 앙골라, 덴마크, 프랑스가 있는 B조의 한국은  현재 1승1무를 기록중이며 8강행은 거의 확정적이다.

-남녀 하키-
 
 지난 대회 은메달의 값진 성과를 올렸던 남자 하키는 이번대회 들어 조별예선 통과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키 역시 남자핸드볼과 같이 12개의 팀이 출전해 두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예선을 치르지만 각 조에서 단 두개의 팀 만이 4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라 조별예선 통과가 그리 수월하지는 않다.
 한국 남자 하키팀은 현재 1승무1패로 4위를 달리고 있으며 남은 독일과 이집트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어야지만 4강진출을 바라 볼 수 있다. 약체 이집트전에서는 손 쉬운 승리가 예상되나 현재 조1위를 달리고 있는 독일과의 경기가 4강행의 분수령이 될 듯하다.

 서울 올림픽과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은메달만 두번 딴 적이 있는 한국 여자하키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맞이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여자하키에 참가한 팀은 총 10팀으로 역시 두 개조로 나뉘어 풀릭를 펼치고 조 1.2위가 4강에 진출한다. 1승1무1패를 기록중인 한국팀은 B조에서 현재 2위를 달리고 있으나 같은 성적의 호주에 골 득실로만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 남은 독일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만 한다.

-여자 배구.농구-
 남자배구와 농구가 올림픽 예선의 벽을 넘지 못한 가운데 한국여자 배구와 농구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해서 세계의 선수들과 자웅을 겨루고 있다.
 하지만 배구와 농구의 명암은 엇갈리고 있다. 여자배구는 남자 핸드볼과 같이 총 12개의 참가 팀이 두개 조로 나뉘고 각 조의 상위 4개팀이 8강에 진출하게 된다.
 A조의 한국은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패한뒤 그리스, 케냐, 일본을 내리 연파하며 8강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여자 농구는 체코, 호주, 중국, 미국에 연전연패를 거듭하며 일찌감치 조별예선탈락을 확정지었다. 남은 스페인과의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할 뿐이다.

 올림픽 무대에서 개별종목의 그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가지고 있는 단체구기종목, 비록 한 선수가 여러개의 메달을 따 내는 다른 종목에 비해 메달의 수도 작고 그 과정도 어렵지만 여러명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어 합심하는 모습에서 메달과는 다른 1승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구기 종목이다. 개별종목에서의 좋은 활약과 함께 단체 구기종목에서의 멋진 승부도 기대해 볼만한 올림픽이다.

안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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