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인도 배드민턴 여제 푸사를라 벵카타(P.V) 신두가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결국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에 불참한다.
BWF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드후가 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에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BWF는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수피사라 파에우삼프란(태국) 조와 신드후가 전영 오픈에 기권한다. 신드후는 중동의 진행 중인 갈등 상황 때문에 두바이에 발이 묶여 있어 대회에 제때 참가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자 단식에서는 후앙위쉰, 웬치쉬(이상 대만)가 전영오픈에 대신 합류한다.
신두는 앞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두바이 공항에서 이동하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음을 알렸다.
현재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이란 역시 UAE 등 중동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있어서다.
UAE에 있는 알 다프라 미군기지도 표적이 됐다. UAE 방공망이 가동돼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이 공중에서 격추되고 있으나 파편이 두바이 공항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두는 "시련이 계속되고 있으며,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두려워지고 있다. 몇 시간 전, 우리가 공항에서 대기하던 곳 근처에서 폭발이 있었다"며 "나의 코치는 연기, 잔해에 가장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급히 그 지역에서 뛰어나와야 했다. 우리 모두에게 매우 긴장되고 무서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두바이 공항 직원들과 두바이 당국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모두 안전하다. 또한 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해 놀라운 지원과 지속적 도움을 준 두바이 주재 인도 총영사관에도 특별히 감사드린다. 지금은 사태가 진정되길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하고 있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신두는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배드민턴 불모지로 여겨졌던 인도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배드민턴 여제다.
2021년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거머쥐면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됐다.
결혼 후 잠시 휴식기를 가진 신두는 지난해부터 점차 포인트를 쌓아 여자 단식 12위로 올라서 전영오픈 출전을 앞두고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결국 기권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공격도 감행할 뜻을 보이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란은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국들을 드론과 미사일로 타격하면서 정세가 더욱 악화되는 분위기다.
한편 전영오픈에 참가하는 안세영(삼성생명)을 비롯한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지난달 27일 무사히 영국에 도착했다.
안세영은 이날 오후 9시 30분 1회전을 시작으로 전영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 신두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