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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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에서 가을 냄새 난다" 이게 무슨 소리야? 그만큼 구위가 미쳤다는 뜻! 롯데 '新 원투펀치' 가을야구 하드캐리 가능하다 [미야자키 캠프]

기사입력 2026.03.03 08:18 / 기사수정 2026.03.03 08:18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양정웅 기자) 얼마나 공이 좋았으면 이렇게까지 말을 할까. 

윤성빈(롯데 자이언츠)은 2일 롯데의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취재진과 만나 두 외국인 선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두 선수는 전날(1일)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와 '2026 미야자키 구춘대회' 경기에서 롯데 마운드를 지켰다.

선발로 등판한 로드리게스는 최고 구속 157km/h라는 놀랄 만한 볼을 던지며 상대를 압도했다. 3회까지 삼진 4개를 잡는 동안 단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는데, 특히 2회에는 아웃카운트를 모두 탈삼진으로 장식했다. 




이어 등판한 비슬리는 5회 우에다 규토에게 투런 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큰 위기를 맞이하지 않았다. 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그는 39구를 던지면서 로드리게스(43구)보다 적은 투구 수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3km/h까지 나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다음날 취재진과 만나 "괜찮았다. 공 자체도 좋았다"며 "외국인 투수 2명이 아마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이 만든 리드를 끝까지 지킨 것은 윤성빈이었다. 4-2로 앞서던 9회말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적시타를 맞아 한 점 차로 쫓겼다. 이어 몸에 맞는 볼까지 허용해 흔들렸으나, 오가와 류세이의 좌전안타 때 좌익수 황성빈의 정확한 홈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 세이브를 따냈다. 



같은 동료로서 외국인 원투펀치를 어떻게 봤을까. 윤성빈은 "뭔가 공에서 가을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와 비슬리의 공만 보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윤성빈은 "둘 다 너무 좋은 볼을 던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슬리는 지금까지 본 외국인들 중에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한다. 우리보다 똑똑하고 자기와 안 맞는 건 안 하고 다른 걸 하더라. 엘빈(로드리게스)도 비슬리랑 같은 팀에 있어서 엄청 잘 따르더라"라고 했다.

이어 "성격도 너무 좋고, 공만 봐도 좋다. 신체 조건이 너무 좋고 거기서 나오는 공도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로드리게스와 비슬리 모두 150km/h 중반대의 볼을 뿌릴 수 있는 파이어볼러다. 하지만 윤성빈도 밀리지 않는다. 지난해 시즌 막바지에는 무려 160.2km/h(트랙맨 데이터)까지 던졌다. 외국인 투수들과 구속에 대한 선의의 경쟁도 할 수 있다.

윤성빈은 "최고 구속은 내가 좀 더 빠른 걸로 알고 있다"면서 "작년 (알렉)감보아와는 '누가 더 빠른지 해보자'는 식으로 많이 얘기했다. 올해도 일단 스트라이크는 던져야겠지만, 그런 재미있는 경쟁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일본 미야자키, 양정웅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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