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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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닝 팔꿈치 수술→14억 공중분해' 삼성, 뷰캐넌 복귀도 불발…대만 매체 "타이강 호크스 계약 확정"

기사입력 2026.03.01 05:45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구자욱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1:0 승리를 거뒀다.  9회초 삼성 뷰캐넌이 이승현의 투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구자욱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1:0 승리를 거뒀다. 9회초 삼성 뷰캐넌이 이승현의 투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팔꿈치 수술 판정을 받으며 방출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깜짝 복귀 카드'로 주목받은 데이비드 뷰캐넌의 KBO리그 재입성 가능성도 사실상 닫혔다.

대만 매체 '리버티 타임스'는 28일(한국시간) "타이강 호크스가 지난해 푸방 가디언스에서 활약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뷰캐넌은 등번호 98번을 달고 2026시즌 타이강 호크스 마운드에 오른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 소속팀 푸방 가디언스 구단이 보유하고 있던 우선협상권은 2월 28일부로 종료됐고, 타이강 구단은 이미 푸방으로부터 이적 동의서를 확보한 뒤 리그 규정에 맞춰 영입 절차를 마쳤다. 타이강 구단은 이날 연습경기가 열리는 야구장 현장에서 뷰캐넌 영입 공식 발표까지 진행하며 발 빠르게 합류 소식을 알렸다.

1989년생 우완 뷰캐넌은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014~2015년 두 시즌 동안 35경기(전 경기 선발)에 나서 192⅓이닝을 소화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만프로야구(CBPL) 푸방을 거치며 아시아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특히 삼성 시절이 전성기였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로 자리 잡았고, 안정적인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으로 삼성 마운드를 지탱했다. 2021시즌 16승으로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재계약이 무산된 뷰캐넌은 미국으로 복귀했다가 2025년 푸방으로 이적해 11경기 등판(64⅔이닝) 평균자책 1.95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리버티 타임스는 "뷰캐넌은 MLB와 일본, 한국, 대만을 모두 경험한 풍부한 경력의 투수"라며 "타이강 구단의 우승 경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소식은 공교롭게도 삼성의 초비상 사태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삼성은 2026시즌을 앞두고 1년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원)에 영입한 외국인 투수 매닝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 등판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조기 귀국했고, 정밀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매닝은 수술 쪽으로 결론이 났다. 단장님이 급히 한국으로 들어가 대체 외국인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매닝의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고, 향후 방출 및 교체 수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제는 삼성 선발진 공백이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 역시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으로 재활 중이며,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WBC 파나마 대표팀 차출로 개막 준비 일정에 변수가 생겼다. 최원태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 자원이 마땅치 않은 초유의 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삼성에서 활약한 데다 최근 거취가 묘연하던 뷰캐넌의 복귀 가능성은 자연스럽게 거론됐다. 하지만, 타이강 구단이 발 빠르게 뷰캐넌과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현실적인 선택지는 사라졌다. 대만 구단들은 최근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데다 시즌 중간 이적 방지 조건도 포함되는 추세다. 당장 새 외국인 투수 합류가 급한 삼성으로서는 검증된 카드 하나가 살졌다. 

결국 삼성은 완전히 새로운 외국인 선발 자원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개막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 적응 문제까지 감수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삼성은 14억원 계약이 공중분해 될 위기 속에 개막부터 1~3선발이 동시에 사라질 수 있는 초비상 국면에 돌입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맷 매닝이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26일 정밀 검진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쪽 큰 손상이 발견됐고,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맷 매닝이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26일 정밀 검진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쪽 큰 손상이 발견됐고,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맷 매닝이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26일 정밀 검진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쪽 큰 손상이 발견됐고,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맷 매닝이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26일 정밀 검진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쪽 큰 손상이 발견됐고,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푸방 가디언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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