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캣츠아이, 하이브-게펜레코드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하이브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갑작스러운 인종차별 의혹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활동을 중단한 마농부터 한국인 멤버 윤채까지 다양한 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마농의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서로 솔직하고 충분한 대화를 나눈 끝에 마농이 건강과 웰빙에 집중하기 위해 그룹 활동을 잠시 중단하게 됐다"면서 "우리는 이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캣츠아이는 서로를 위해, 그리고 저희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팬 여러분을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기간 동안 그룹은 예정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다시 함께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게펜레코드
이후 마농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이 얘기는 꼭 제가 직접 전하고 싶었다. 전 건강하고 괜찮고, 제 자신을 잘 돌보고 있다"면서 "가끔은 우리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상황이 흘러가기도 하지만, 난 더 큰 그림을 믿고 있다. 내 곁을 지켜줘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후 마농이 "또 다시 한 흑인 소녀가 인종차별과 소속사의 부당한 대우를 겪고 있다"는 글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그가 인종차별을 당해온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흑인 멤버가 있던 캣츠아이와 리틀믹스, 피프스 하모니 등이 함께 언급됐다.
이에 피프티 하모니의 전 멤버 노르마니와 할리우드 배우이자 가수인 할리 베일리, 클로이 베일리 자매, 리틀믹스 리앤 피녹, 미국의 가수 SZA, RAYE, 푸시캣 돌즈 전 멤버 멜로디 손튼, 켈라니, 아이라 스타 등 수많은 흑인 스타들이 마농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마농
이런 가운데 마농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타투이스트 A씨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마농이 흑인으로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해외 웹진의 글을 리포스트하면서 다시금 마농이 인종차별을 당해온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한창 잘 되고 있었는데 안타깝다", "회사 내부에서의 대우나 스태프들의 잘못이 있었던 거 아닐까",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잘 풀리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확하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 할 수도 없으면서 간접적으로 SNS로 저러는 건 별로다", "단순 차별보다는 내부 불화가 있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인종차별이라고 말하기엔 멤버들 인종 구성이 다양하지 않나" 등의 글을 남기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팀 내 유일한 한국인 멤버 윤채도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주간아이돌' 방송 캡처
지난 2024년 10월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이하 '주간아')에서 메간은 윤채와 어울리는 음식을 정해달라는 말에 웃음을 보이더니 "바나나"를 언급했다.
윤채가 "왜?"라고 어리둥절해하자 메간은 "덤벙대는 사람이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지지 않나"라면서 "그리고 매일 아침마다 바나나를 먹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바나나는 '속은 하얗지만 겉은 노랗다'는 아시아계 인물들을 비하하는 용어이기도 한 만큼, 메간이 인종차별을 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게다가 메간이 스웨덴계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계 싱가포르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계 혼혈이라는 점 때문에 그에 대한 비판이 더욱 커졌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대상격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신인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캣츠아이가 이 논란을 이겨내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하이브, 게펜레코드, 마농, '주간아이돌'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