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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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이 되는 투구한다" 사령탑 든든→'39세' 류현진, 여전히 국대 에이스 면모…"작년보다 몸 더 좋아" [WBC 캠프]

기사입력 2026.02.22 08:00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나선 첫 실전 리허설을 완벽하게 마쳤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WBC 대표팀은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지난 2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3-4로 석패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주축 선수들의 좋은 컨디션을 확인한 것도 수확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이 말 그대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소속팀 한화 타자들을 '적'으로 상대하는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2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봉쇄했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2km/h가 찍혔다. 아직 투구 시 100% 경기력을 발휘하지 않고 있음에도 특유의 완급조절과 칼날 제구,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류현진은 한화전을 마친 뒤 "기분 좋게 2이닝을 던지고 내려왔다. 전체적으로 첫 실전이라는 것 치고는 괜찮았다"며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더 좋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1987년생인 류현진은 2026 WBC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WBC 무대를 밟는다.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것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2013~2023) 2017, 2023년 WBC를 앞두고 부상과 수술, 재활로 합류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2026년 대회에서 풀고자 한다. 



한국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WBC 최종 엔트리 발표 전후로 부상으로 낙마,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이 생긴 상태다. 경험이 풍부한 데다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이 1라운드 4경기(체코, 일본, 대만, 호주) 중 한 경기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09 WBC에서 한국 야구 준우승에 기여했다. WBC에서 투수를 보호하기 위한 투구수 제한 규정을 이미 겪어봤다. 1라운드에서는 1경기당 최대 65구를 던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맞춰 부지런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 야구는 2006년 WBC 초대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하지만 이후 2013, 2017, 2023년 대회에서는 연거푸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2023년 대회에서는 최소 2라운드(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를 뚫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가 약한 선발진에 있었던 만큼, 류현진이 제 몫을 해준다면 명예회복의 길이 더 수월해질 수 있다. 



류현진은 "16년 전 WBC 때와 달라진 건 나이밖에 없는 것 같다"며 "마운드 위에서 던지는 건 똑같다. 다음 실전 연습경기 때 3이닝을 던질 수 있을 만큼 빌드업을 한 상태다. (1라운드 투구수 제한인) 65개를 최선을 다해서 던져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한화와 연습경기 종료 후 "류현진이 역시 계산이 되는 투구를 해줬다. 굉장히 고무적이다"라며 "앞으로 저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경기에서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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