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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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만 잘 치는 게 아니었네!…18억 외인 거포, 다저스·샌디에이고 평가전 성사 공헌→"내 인맥 총동원 추진"

기사입력 2026.02.21 22:04 / 기사수정 2026.02.21 22:04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NC 다이노스의 2026 캠프2(CAMP 2)가 한층 특별해진 배경에는 한 외국인 선수의 보이지 않는 공헌이 있었다. 바로 맷 데이비슨이다. 단순히 야구를 잘하는 역할을 넘어 구단의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평가전 성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2026시즌 준비에 힘을 보탰다.

NC는 CAMP 2 기간 동안 미국 애리조나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다저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전을 시작으로 3월 1일 화이트삭스, 3일 다저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단순한 캠프 연습경기가 아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맞붙어 실전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투수 운용과 전력 점검까지 병행하는 핵심 일정이다.

그동안 미국 스프링캠프의 가장 큰 과제는 평가전 상대 확보였다. 우수한 훈련 환경에도 불구하고 실전 상대를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번에는 달랐다. 2026시즌 130만 달러(한화 약 18억원)에 3년 연속 재계약을 맺은 데이비슨이 움직였다.

데이비슨은 "투손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가전 상대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조민기 매니저와 이야기하던 중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팀에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오랜 선수 생활을 통해 쌓은 인맥을 총동원했다. 직접 알고 지내던 MLB 단장과 팀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 결과 세 구단과의 평가전이 성사됐다. 단순 소개 수준이 아니었다. 세부 일정 조율과 현장 답사 과정까지 함께하며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했다.

조민기 해외기획 총괄 매니저는 "데이비슨이 '내 인맥을 총동원해서라도 추진해보겠다'고 먼저 제안했다"며 "연말부터 논의를 이어왔고, 실제로 MLB 관계자들과의 콘택트 포인트를 마련해줬다"고 전했다. MLB는 KBO보다 시즌 준비 일정이 늦어 세부 조율이 쉽지 않았지만, 2월 중 모든 협의를 마무리했다.





특히 CAMP 2 기간 동안 진행된 현지 구단 방문 답사에는 데이비슨이 모든 일정에 동행했다. 조 매니저는 "그를 반기는 현지 직원들과 동료들을 보며 얼마나 훌륭한 팀원이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MLB 구단과의 미팅에서도 NC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강하게 드러냈다"고 전했다.

데이비슨 역시 "비시즌 동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 팀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조민기 매니저와 운영팀이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인연이 앞으로도 발전적인 관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뻐했다.

이번 평가전은 단순히 경기력 점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NC는 각 경기 전후로 현지 구장 사용과 훈련 일정을 확보해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화이트삭스전의 경우 8~9회 NC 투수가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등판하는 특별 운영 방식도 도입된다. 다각도의 전력 점검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이다.

또한 과거 NC에서 뛰었던 에릭 페디(화이트삭스), 카일 하트(샌디에이고)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관심을 모은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송성문 역시 부상에서 회복해 출전할 경우 의미 있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NC 임선남 단장은 "MLB 3개 구단과의 평가전을 통해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를 확보했다. CAMP 2의 성과를 점검하고 시즌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강도 높은 훈련에 더해 최고 수준의 실전까지. 그 배경에는 팀을 위해 기꺼이 한 발 더 뛴 데이비슨의 존재가 있다. 방망이뿐만 아니라 인맥으로도 팀에 기여한 외국인 타자. NC 2026시즌 준비는 그렇게 한층 단단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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