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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려웠다" 신혜선, '레이디 두아'로 또 증명한 저력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6.02.21 06:30

신혜선, 넷플릭스
신혜선, 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레이디 두아'로 또 한 번 인생캐를 만들어낸 신혜선이 연기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 신혜선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레이디 두아'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신혜선 분)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이준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개 1주차에 38개국에서 TOP10에 진입했으며, 비영어 순위 3위에 등극하면서 글로벌 화력을 입증했다.

이에 대해 신혜선은 "작품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기 전에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그래서 제 생일인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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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휴 기간 동안 새해 인사보다 작품을 잘 봤다는 연락을 더 많이 받아서 신기했다"며 "제가 작품을 쉬지 않고 해왔는데 막 데뷔한 사람처럼 축하연락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래 본인이 작품을 준비하는 루틴과는 달랐던 점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신혜선은 "원래 제 루틴은 캐릭터를 연기할 때 어떻게 할지 그런 계획이 서면 들어가는 편이었는데 사실 '레이디 두아'는 그러지는 않았다. 결과가 궁금했고 그런 계획이 수렴되지 않았다. 이렇게 해야겠다 저렇게 해야겠다 보다는 현장에 가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들을 준비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런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레이디 두아'를 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한 인물의 다양한 페르소나가 있는데 다양한 인물들이 한 사람과 엮이는 이야기 아닌가. 작품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친절한 작품은 아니다. 헷갈릴 수도 있고 쉽지 않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데, 대본으로 보면 더 그렇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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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게 호기심을 자아냈다. 인간들 사이의 관계성이 특이하고 좋았다. 제가 맡은 역할이 진심일지 아닐지 대본상으로도 헷갈렸다. 그렇지만 저희끼리 결론을 내린 건 그 순간 만큼은 진심이라는 거였다"면서 "그래서 확실하게 떨어지지 않는 감정선이 재미있었다. 다만 인물이 왜 이렇게 움직이고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서브텍스트가 읽히지 않아 어렵더라"고 토로했다.

신혜선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았지만 정말 어려웠다. 이런 캐릭터를 많이 보셨을 수도 있는데, 제 경험으로는 이렇게 모호한 감정선을 가진 캐릭터가 처음이라서 어려웠다"면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생각한 느낌이 나와서 보람차다고 느꼈다. 사라킴의 목소리 톤이나 그런 것이 제 평소 목소리 톤이 아니기에 힘들고 어렵기도 했다. 듣는 사람이 거북스럽지 않을지 생각했고, 우아하고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톤을 잡고 싶었는데, 그게 음악 등과 어우러지면서 잘 표현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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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지만, 신혜선의 열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황. '연기 차력쇼'라는 평가에 대해 신혜선은 민망한 듯 웃으며 "황정민 선배님께서 이미 해두신 표현이라 식상하지만, 잘 차려둔 박상에 숟가락만 올렸다. 정말 그랬다. 의상, 분장팀 스태프들이 정말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해줬다. 감사를 드리고 싶은 분들"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연기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지만, 이전에도 신혜선은 '철인왕후',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나의 해리에게' 등의 작품을 통해 어려운 캐릭터들을 다양하게 소화해왔다.

이에 대해 신혜선은 "제 취향이 그런 가보다. (웃음) 어쨌든 캐릭터는 제가 아니고, 제가 쓴 대사도 아니니까 어렵지 않은 연기는 없다. 일상에서도 얼굴에 홍조가 올라오다보니 엄마한테 거짓말 하는 것도 힘들다. 그래서 연기가 어렵지만, 이왕이면 다양하게 하고 싶더라. 그래서 연차가 쌓이다보니 캐릭터성이 추가되면서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주가 있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한 번 해본 건 연이어서 하는 건 매력이 안 느껴지는 것 같다. 제 평상시 생활이 도파민 터지는 일상이 아니고 이슈가 없고 루탄화돼있다. 새로운 걸 하지도 않고 평이하다. 그래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연기하면서 평소보다 연기가 재미있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무겁지 않고 현실과 맞닿아있는 걸 해보고 싶다. '레이디 두아' 이후에 하는 작품은 굉장히 유쾌하고 딥하지 않은 캐릭터"라고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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