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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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20년 저주 끝냈다!"…OH, 베식타스 데뷔 2경기 연속골 폭발→"꿈같은 출발" 튀르키예 매체 극찬

기사입력 2026.02.17 09:52 / 기사수정 2026.02.17 10:0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에서 새 출발을 알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단 두 경기 만에 20년 묵은 '데뷔 2경기 연속골' 징크스를 깨뜨리며 현지를 들끓게 했다. 

튀르키예 매체 '쇠즈쥐'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베식타스의 겨울 이적시장 영입생인 한국인 9번 오현규가 꿈같은 출발을 했다"며 "20년간 이어진 저주를 끝낸 이름이 바로 오현규"라고 집중 조명했다.

오현규는 지난 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란야스포르와의 2025-2026시즌 쉬페르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후반 8분 바이시클 킥 원더골로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이어 일주일 뒤인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샥셰히르와의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전반 43분경 동점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고는 후반 13분 오르쿤 쾨크취의 역전골을 도우면서 베식타스가 기록한 3골 중 2골에 직접 관여했다.



매체는 "오현규는 데뷔 첫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했다"며 "이는 오랜 기간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베식타스에서 데뷔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스트라이커는 2005-2006시즌 브라질 출신 아일톤 이후 처음"이라며 20년 동안 이어진 공백을 한국인 공격수가 끊어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사에서는 또 "오현규는 단순히 골만 넣은 것이 아니라 팀 공격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 적극적인 전방 압박, 공간 침투 움직임까지 두루 인상적이었다는 설명이다. 해당 매체는 "그는 이미 팬들의 신뢰를 얻었고, 공격 라인에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풀럼, 리즈 유나이티드 등 다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 연결되기도 했던 오현규는 벨기에의 KRC 헹크를 떠나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은 직후 곧바로 결과로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쇠즈쥐'는 "베식타스는 오현규의 빠른 적응력과 결정력 덕분에 공격에서 중요한 옵션을 확보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그의 시장가치는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약 700만 유로(약 119억원)로 평가되지만, 현지 분위기는 "이미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는 쪽에 가깝다.



보도는 또한 "오현규의 목표는 베식타스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무대에 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홍명보호에서 조규성(미트윌란)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오현규는 오는 6월 치러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팀의 최전방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월드컵 출전을 앞둔 오현규가 대회까지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홍명보호 역시 최전방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현지 매체는 오현규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이들은 "그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과 순간적인 결정력이 뛰어나며, 공중볼 경합에서도 강점을 보인다"며 "튀르키예 리그 특유의 거친 수비 환경 속에서도 밀리지 않는 신체 조건과 투지를 갖춘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짧은 시간 안에 팀 전술에 녹아들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라며 "베식타스는 오현규를 통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유형의 스트라이커를 찾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쇠즈쥐'는 "오현규의 두 경기 연속골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상징적인 신호"라며 "그는 20년 묵은 저주를 끝낸 이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베식타스는 최근 몇 시즌 동안 확실한 해결사 부재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오현규의 등장으로 공격 전개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튀르키예 언론은 "오현규가 보여준 출발은 단순한 반짝 활약이 아니라, 팀의 시즌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신호탄"이라며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그는 단기간에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년 묵은 기록을 깨뜨린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의 이름은 이미 이스탄불에 각인됐다. 이제 남은 건, 이 출발을 어디까지 이어가느냐다.



사진=베식타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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