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장동주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장동주가 휴대폰 해킹 피해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일부 누리꾼들의 반응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범죄 피해를 호소한 당사자에게 책임을 묻는 듯한 시선이 쏟아지며 이른바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장동주는 개인 계정을 통해 휴대폰 해킹으로 협박을 받아왔던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다.
그는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 내 이동 동선을 정확하게 하는 남자. 번호를 조회 해봤더니 대포폰이었다"며 "그 후 돌아온 건, 내 휴대폰 사진첩 속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 몇 장들과 대화 내용 캡처 그리고 휴대폰 연락처 목록. 내 휴대폰은 완벽하게 해킹되었다"고 고백했다.
가해자는 장동주에게 사진첩은 물론 카카오톡, 문자, 통화 녹음 내역까지 모두 확보하고 있다며 협박했고,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장동주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처분하는 등 수십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고, 현재는 빚까지 떠안게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킹 피해 사실이 알려지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부디 아무 일 없이 잘 해결되길", "범인은 꼭 잡혀야 한다", "문제는 범죄자다"라며 장동주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폰에 뭐가 있었길래?", "휴대폰 안에 뭔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반응도 등장했다. 해킹 피해의 원인이나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거나, 마치 휴대폰 안에 드러나서는 안 될 무언가가 있었던 것처럼 단정 짓는 시선이다.
범죄 피해 사실이 공개되자마자 의심과 추궁이 앞서는 모습에 대해 명백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엑스포츠뉴스DB 장동주
현재까지 해킹의 경위나 협박의 구체적인 내용, 그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시점에서 분명한 사실은 단 하나, 장동주가 휴대폰 해킹이라는 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피해자에게 "왜 해킹을 당했느냐", "무엇을 숨기고 있었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또 다른 상처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장동주는 지난해 10월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연락 두절돼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당시 소속사는 장동주의 소재 파악을 완료했다고 알려 사건은 일단락 됐다.
이후 장동주는 "그동안 여러 사정이 겹치며 잠시 스스로를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소통이 늦어진 부분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며, 어떤 이유로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드라마 관계자와 소속사, 지인 등에 심려를 끼친 것에 사과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