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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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버밍엄에서의 생존 설계… ‘갓 세이브 버밍엄’, 2026년 개발 로드맵 공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1.28 14:06 / 기사수정 2026.01.28 14:06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중세 버밍엄을 배경으로 한 생존 시뮬레이션 ‘갓 세이브 버밍엄’이 2026년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이 작품은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익숙한 장르를 14세기 영국이라는 낯선 시공간에 배치하며 차별화를 시도해왔다. 총기와 현대 장비가 배제된 환경에서, 당시의 생활 도구와 도시 구조를 그대로 생존의 조건으로 삼는 접근은 첫 공개 이후 지금까지 이 게임을 규정하는 핵심 기조다.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 드러난 ‘갓 세이브 버밍엄’의 인상은 전투의 화려함보다 상호작용의 가능성에 가까웠다. 쇠스랑과 도끼, 둔기 같은 도구는 단순한 공격 수단이 아니라 상황 대응을 위한 선택지로 기능했고, 주변 오브젝트 역시 장식에 머무르지 않고 전투와 탈출에 활용됐다. 이 과정에서 거칠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개발진이 테스트의 목적을 핵심 시스템 검증에 두고 있다는 점은 비교적 분명했다.

배경 장식이었던 사슴 다리 고기가 무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배경 장식이었던 사슴 다리 고기가 무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2026년 로드맵은 이러한 초기 실험을 보다 정제된 형태로 끌어올리겠다는 방향을 담고 있다. 무기와 오브젝트의 활용 폭을 넓히는 동시에, 모든 장비에 내구도 개념을 적용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반복 사용에 따라 성능이 저하되는 구조는 즉흥적인 난타를 줄이고, 상황 판단과 자원 운용을 플레이의 중심으로 끌어온다. 생존 게임으로서의 결을 보다 또렷하게 만들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는 지점이다.

전투 시스템 개선 역시 로드맵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다. 테스트 과정에서 지적된 조준 정확도와 조작 반응 문제를 반영해, 조준 지점과 실제 타격 판정 간의 일치를 높이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신체 부위별 타격 반응과 물리 기반 전투라는 기본 구조는 유지하되, 근접 전투에서의 체감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내부 테스트 기준으로는 조작 의도와 캐릭터 행동 간의 간극이 줄어들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개발 중인 기지 건설 시스템
개발 중인 기지 건설 시스템


한편 기지 건설 시스템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요소다. 개발진은 완전히 새로운 건물을 짓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구조물을 보강하거나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방어 거점을 만드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 빌드에서는 바리케이드나 잠긴 문에 반응하는 좀비의 행동 패턴을 구상하고, 이를 실제 플레이에 구현하기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협동 플레이는 중장기 과제로 설정돼 있으며, 현 단계에서는 싱글 플레이 기반의 생존 경험과 세계관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빠른 템포의 소모형 생존 게임과는 분명 다른 지점을 향하고 있다. 무기의 상태를 점검하고, 주변 환경을 살피며, 하나의 선택이 이후 생존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구조다. 프리 알파 테스트를 거치며 드러난 한계와 가능성은 모두 로드맵 안에 비교적 솔직하게 담겼고, 개발진 역시 이를 전제로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6년을 향한 이 과정이 누적될수록, 이 게임이 지향하는 ‘중세 생존’의 형태도 보다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카카오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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