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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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환이 덕에 버틸 수 있었어' 호부지 웃음꽃 피운 그 투수, 이제 운 아닌 실력으로 증명한다…"목표는 끝까지 1군 생존"

기사입력 2026.01.10 23:59 / 기사수정 2026.01.10 23:59

지난해 5월 31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1사 2루 NC 손주환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5월 31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1사 2루 NC 손주환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손주환이 프로 3년 차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25시즌은 손주환이 자신의 이름을 NC 팬들에게 완전히 각인시킨 한 해였다.

물금고-동아대를 졸업한 손주환은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NC의 6라운드 전체 55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그해 1군 마운드에서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9.82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긴 그는 2025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빠진 이재학의 빈자리를 채우며 자신의 실력을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

그렇게 프로 2년 차 시즌을 개막전 엔트리에서 시작한 손주환은 4월 23일 LG 트윈스전까지 11번의 구원 등판에서 단 하나의 실점도 내주지 않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NC의 4월 MVP로 선정된 그는 5월 12번의 등판에서도 2승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0.75의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여 팀의 히트상품으로 거듭났다.

당시 이호준 NC 감독은 "정말 공격적이다. 막 던지다 보니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것 같다. 사실 1차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없던 선수이고, 크게 기대하지 않던 상황에 팀에 합류했다. 그런데 구속도 괜찮고, 결과를 떠나 시원시원하게 던지더라. 그걸 보고 내가 매료됐다. 멀티 이닝 소화와 추격조, 1이닝 승리조 등 활용도가 정말 많다. 주환이 덕분에 그나마 초반에 버틸 수 있었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3월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2사 3루 NC 손주환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3월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2사 3루 NC 손주환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6월 중순 잘 나가던 손주환에게 부상이라는 걸림돌이 찾아왔다. 어깨 근육 손상으로 인해 약 2달간 자리를 비웠다. 이후 복귀한 후반기에선 18경기 1승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7.31로 전반기와 같은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럼에도 손주환은 NC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승선, 포스트시즌 데뷔라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다만 10월 7일 삼성 라이온즈와 2차전에서 ⅓이닝 1볼넷 1실점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들고 첫 가을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5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손주환은 "재작년 1군에서 4경기 던진 게 전부였는데, 2025시즌엔 운 좋게 2차 캠프랑 시범경기 명단에 들었다"며 "전반기까지는 이렇게 좋은 활약을 할 줄 몰랐다. 중간에 부상이 있긴 했지만, 후반기에 잘 복귀해서 시즌을 마무리까지 할 수 있었던 것에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전반기와 후반기 뚜렷한 성적 차이를 두고는 "전반기 때는 모든 순간이 처음이라 잃을 것 없다는 생각으로 막 던졌다. 부상 이후엔 순위 싸움도 치열했고, 중요한 상황에 많이 올라가다 보니 타자가 아닌 스스로와 싸운다는 느낌이 있었다. 또 변화구의 움직임이 떨어진 것도 있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손주환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회상하며 "쓸데없이 가을야구라고 긴장해서 기량이 100% 나오지 않았다"며 후회를 내비치면서도 "그래도 한 번 경험해 봤으니까 만약 또 가게 된다면 좋은 투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8회말 NC 손주환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10월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8회말 NC 손주환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손주환은 올해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적을 찍어내는 게 목표다.

그는 2026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20홀드, 10승 같은 개인 기록보다 최대한 이기는 경기에 많이 올라가서 잘 막는 게 목표다. 이기는 경기에 많이 올라가면 좋겠지만, 지는 경기도 상관없다. 가장 큰 목표는 다치지 않는 것과 개막전부터 끝까지 1군에서 살아남는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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