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9 09:13
연예

"故 안성기, 이제 곧 만나겠죠"…눈시울 붉힌 이미숙→박정민·김래원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6.01.08 07:11

배우 이미숙, 이정재, 정우성, 박정민.
배우 이미숙, 이정재, 정우성, 박정민.


(엑스포츠뉴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오승현 기자) 고(故) 안성기의 빈소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연예계 선후배들이 고인을 찾아 그리움을 드러냈다.

고(故)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향년 74세.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고인의 두 아들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7일 주진모, 이미숙, 송윤아, 설경구, 안재욱, 염정아, 박상철, 박정민, 하춘화, 최시원, 고건한, 김래원이 故 안성기의 빈소에 찾아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상주와 함께 사흘째 빈소를 찾은 이정재와 정우성도 조문객을 챙기며 자리를 지켰다.

이날 유열은 안성기에 대해 "지금쯤 하나님 품에서 안식하고 계실테지만 저희는 섭섭하다. 감사했고, 존재만으로 저에게 위로가 되고 따뜻하셨던 선배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하춘화는 "영화인들이 전부 와서 가수가 오니 의아해하시더라. 안성기는 아역부터 시작하지 않았나. 분야는 다르지만 가수 쪽에서 저도 여섯 살에 시작한 유일한 가수다"라며 고인과의 관계를 밝혔다.

이어 "꼭 이겨내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우리나라의 큰 스타를 잃은 거고 국민들 마음도 허전할 거다"라며 "너무 빨리 가셔서 아쉽다. 영화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너무 일찍 가서 본인 역할을 다 못하고 가신 게 아닌가 밉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미숙 또한 눈물로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고래사냥', '겨울나그네', '내시' 등 고인과 4작품을 함께 한 그는 "저도 젊은 날, 청춘의 시간을 안 선배님하고 같이 영화로 열정적으로 보냈다"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안성기 선배는 진짜 한국 영화를 사랑하시고, 한국 영화인들을 사랑하신 그런 분이다"는 그는 "아직도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으셨을텐데 안타깝다.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고, 이제 우리도 곧 만나겠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미숙은 "안 선배도 저도 젊었었다. 고생하면서 매 영화를 찍었다. 젊었으니까 해낼 수 있던 작업이었다. 진짜 험악하고 작품 자체도 힘들었다. 우리가 서로 돕고 의기투합 하지 않으면 탄생하지 못할 그런 작품들이었다"며 과거 현장을 되돌어봤다.

이어 "(고인은) 늘 선두에 섰다. 유머가 있으신데, 그래서 늘 그냥 웃으면서, 추운 것도 모르고 (촬영했던) 그런 기억이 많이 난다. 엊그제 같다"며 그리움을 숨기지 않아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1957년 데뷔해 한국 대표 영화배우로 활약한 고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을 진단받은 후 완치해 각종 영화제 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추적 관찰 중 재발로 투병을 이어온 바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식사 중 음식물이 목에 걸리며 심정지 상태로 순천향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위독한 상태로 입원 중이던 고인을 위해 해외에 머물던 장남 안다빈 씨는 급히 귀국했다. 결국 입원 엿새 만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을 비롯한 영화인들이 직접 운구를 맡아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정부는 고인에게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45분께 빈소를 방문, 두 아들이 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장례 절차는 9일 오전 7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출관으로 시작된다. 당초 오전 6시로 예정됐던 추모 미사는 일정이 조정됐다. 오전 8시 명동성당에서 미사가 진행, 오전 9시에는 영화인협회가 모여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사진공동취재단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