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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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故안성기, 한국 영화 역사 그 자체…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하길" [전문]

기사입력 2026.01.05 15:21 / 기사수정 2026.01.05 15:21

​​故안성기 이동진 평론가
​​故안성기 이동진 평론가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배우 故안성기의 비보에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5일 이동진은 자신의 SNS에 "한국 영화계의 위대한 별이시면서 말 그대로 한국 영화의 역사 그 자체셨다. 그리고 배우 안성기님은 그 긴 세월 동안 모두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놀라운 인품과 덕망의 소유자이기도 하셨다. 어쩌면 그렇게 그 기나긴 시간을 올곧은 자세와 다정한 미소로만 꼿꼿하게 걸어오실 수 있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안성기의 생전 출연작들을 언급하며 "그저 감사드릴 뿐이다. 정말 수고 많으셨다. 우리 모두의 사랑과 기억과 함께 이제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히 쉬세요"라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안성기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던 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안성기는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추적 관찰 중 재발해 계속해서 치료를 이어왔고, 지난 주 병원 이송 소식이 알려진 뒤 입원 6일 만에 끝내 눈을 감았다.

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진행되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故안성기
故안성기


다음은 이동진이 자신의 블로그에 쓴 추모 메시지 전문.

새해 벽두부터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 영화계의 위대한 별이시면서 말 그대로 한국영화의 역사 그 자체셨습니다. 그리고 배우 안성기님은 그 긴 세월 동안 모두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놀라운 인품과 덕망의 소유자이기도 하셨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그 기나긴 시간을 올곧은 자세와 다정한 미소로만 꼿꼿하게 걸어오실 수 있었을까요.

'하녀', '바람 불어 좋은 날', '만다라', '적도의 꽃', '꼬방동네 사람들',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겨울나그네', '기쁜 우리 젊은 날', '칠수와 만수', '개그맨', '꿈', '베를린 리포트', '그대 안의 블루', '하얀전쟁', '투캅스', '영원한 제국', '남자는 괴로워', '축제',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킬리만자로', '무사', '실미도', '형사Duelist', '라디오스타', '부러진 화살', '화장', '한산', '노량'. 거대한 생애가 남긴 일부만 적으려 해도 수많은 영화들이 연이어 생생히 떠오릅니다.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 모두의 사랑과 기억과 함께 이제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히 쉬세요.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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