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5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센터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구단 신년회 행사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창원, 김유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가 2026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지며 두 가지 목표를 내세웠다.
NC는 5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센터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구단 신년회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민우는 "이번 비시즌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 운동과 집만 왔다 갔다 했다"며 "살도 빼려고 했다
감독님이 체력 걱정을 하셔서 몸을 예전처럼 맞춰보려고 목표를 잡고 비시즌 운동 시작했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박민우는 지난 2025시즌 막판 허리 부상으로 인해 정규시즌 117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302(404타수 122안타) 3홈런 67타점 28도루 OPS 0.810으로 여전히 리그 최상급 공격력을 뽐냈지만, 2루 수비에서는 100경기(766⅓이닝)를 소화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0월 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1차전 경기, 7회초 2사 1루 NC 박영빈 타석 때 박민우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행히 NC는 주장 박민우의 이탈에도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이라는 드라마를 써내며 가을야구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까지 잡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정규시즌부터 쌓여온 주축 선수들의 피로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플레이오프 문턱에서 2025시즌을 마감했다.
박민우는 "작년 막판에 연승하고 가을야구까지 경험하면서 선수들에게 충분히 좋은 경험과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작년 기억을 가슴에 품고 올 시즌을 다시 준비하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겠나"라며 "선수들과 따로 대화를 나누진 않았지만, 다른 팀 잔치를 보고 '우리가 더 잘했으면' 이런 생각들을 분명 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지난 10월 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1차전 경기, NC가 선발투수 구창모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4: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NC 박민우가 이호준 감독에게 승리 기념구를 전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시즌 종료 후 박민우는 2루수 부문 KBO 수비상을 품에 안으며 아쉬웠던 시즌을 만회했다. 지난 2023년 개설된 수비상은 현재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 2년 연속 수상했고, 박민우가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박민우의 2026시즌 목표는 많은 경기에 출장하는 것, 그리고 2년 연속 수비상 수상이다.
그는 "경기 수에 대한 의욕은 당연히 있다. 제가 큰 부상을 당하진 않는데, 잔부상으로 인해 한 시즌을 잘 보내지 못했다. 감독님께서도 '민우가 이렇게 되면 안 된다' 이런 이야길 하셔서 독기를 많이 품었고, 올해 많이 나가겠다고 말씀드리려 한다. 비시즌에 몸을 만든 것도 (감독님에게)겉으로 어필한 거라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다른 개인적인 목표를 묻는 말엔 "KBO 수비상을 2년 연속 받아보겠다. 쉽지 않겠지만, 목표는 높게 잡는 게 좋으니까"라고 답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창원,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