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소향이 ‘골든(Golden)’ 무대 이후 쏟아진 혹평에 직접 댓글로 반응하며 심경을 드러냈다.
소향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서울 중구 명동 일대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앞에서 열린 KBS 1TV ‘2026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무대에 박혜원(HYNN), 영빈과 함께 올라, 2025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헌트릭스의 ‘골든’을 커버했다.
무대 도입부를 영빈과 함께 시작했으나, 소향의 음정은 불안정했다. 음이 맞지 않은 상태로 노래가 이어졌고, 화음보다는 소향의 튀는 목소리가 두드러지며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노래가 끝난 뒤에는 "2022년 화이팅"이라며 말실수도 이어갔다.
이에 시청자들은 "마지막에 2022년도 화이팅 하는거보니 스스로 멘탈 나간 듯", “속으론 눈물 줄줄 흘리고 있었을 듯”, " 2022년 화이팅!!으로 대미를 장식", “대참사”, “진지하게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해당 무대 영상이 공개된 유튜브 댓글창에는 혹평이 이어졌다.
이후 소향은 최근 자신의 개인 계정에 “감사한 한 해가 지나고 또 다른 감사를 나의 사랑하는 주님께 기대하며 미리 감사함다. 저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요. 다들 건강한 새해 복되고 행복한 2026년도 꿈꾸어 보아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골든’ 무대를 언급하는 반응이 이어졌고, 한 네티즌이 “고음뽕에 취해서 소리만 지르네”라고 남긴 댓글에 소향은 “그러게요… 제가 다 망쳤어요… 저도 너무 아쉽습니다”라고 직접 답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의 댓글창은 ‘골든’ 무대와 관련된 반응으로 가득 찬 상황이다.
한편 소향은 앞서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과거 프로야구 올스타전 애국가 제창 당시를 언급하며, 컨디션 문제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처음 음을 잡았는데 뒤에 D까지 올려야 되는데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 노래를 시작했고 그냥 간 거다”라며 “한 3년을 폐렴 때문에 진짜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 노래는 엄청난 호흡 조절과 고음을 복합적으로 요구하는 테크니컬한 요소가 많은데, 그걸 못하겠는 거다. 그 전처럼 역량 발휘를 하지 못했다”며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서 초창기에는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완벽하게 노래했을 때보다 아프고 나서 부른 노래에 더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는 걸 느꼈다. 이 아픔이 노래 속에 깃들어 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소향은 “폐렴이 3년 내내 계속됐다. 나으면 또 재발했고, 그래서 겨울이 무섭다. 기관지가 약해졌고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 같다”며 “‘소향이 이제 이 정도밖에 안 되네?’라는 반응이 두려웠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도 두렵더라도 맞서서 계속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1TV, 소향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