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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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얼굴] '섭섭남' 강태오, 6년만 사극 또 통했다…군백기 무색한 '유죄 눈빛'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6.01.04 12:50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강태오,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발표회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강태오,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발표회


톱스타부터 라이징 스타까지, 잘하는 사람은 하나만 하지 않습니다. 강렬한 전작을 깨고 색다른 매력에 도전하거나, 심지어는 한 작품에서 [천의 얼굴]을 보여주는 스타를 살펴봅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강태오가 6년 만에 '잘하는' 사극으로 컴백했다. 이쯤 되면 사극을 '퍼스널 컬러'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지난달 20일,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14부작의 막을 내렸다. 

사진 =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캐리터 포스터 / 강태오, 김세정
사진 =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캐리터 포스터 / 강태오, 김세정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 분)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김세정)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 드라마다.

올 한 해 전반적으로 아쉬운 드라마 시청률을 보였던 MBC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에 올랐고, 강태오와 김세정은 나란히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 베스트커플상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20살이었던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해 2019년 신인상, 6년 만에 물 만난 '사극+로코' 조합으로 최우수연기상을 품에 안은 강태오의 대표작들을 살펴봤다. 

사진 = KBS 2TV '조선로코 녹두전' 포스터 / 강태오, 장동윤-김소현
사진 = KBS 2TV '조선로코 녹두전' 포스터 / 강태오, 장동윤-김소현


▲ "'훗날의 인조' 걔"…로코+사극+반전 '조선로코 녹두전'

2019년 방영된 KBS 2TV '조선로코 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극 중 강태오가 맡은 '차율무'는 잘생긴 외모의 한량인 조선판 요섹남으로 기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도 동동주만을 향한 지고지순한 애정으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그러나 극 중반부에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정반대의 냉혹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반전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능양군, 훗날의 인조'라는 자막을 통해 정체가 밝혀지면서 짤로도 쓰였고, 동동주를 향한 다정했던 미소가 소름 끼치는 웃음으로 변하는 연기력으로 눈도장도 찍었다. 

해당 작품으로 강태오는 데뷔 이후 지상파 시상식에서 첫 신인상을 품에 안았으며, 뒤늦게 강태오를 알게 된 시청자들이 '차율무'의 반전 매력에 놀라는 반응을 여전히 찾아볼 수 있다. 

사진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강태오 스틸
사진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강태오 스틸


▲ 초대박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후 바로 군 입대라니…"섭섭한데요"

강태오의 대표작에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빼놓을 수 없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극 중 강태오는 법무법인 한바다 송무팀 직원 '이준호'로 열연했다.

사진 = ENA 방송 화면
사진 = ENA 방송 화면


공감능력이 풍부하고 심성이 따뜻한 인물로, 존경과 사랑을 담은 진심으로 우영우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싹트게 하면서 시청자들의 설렘으로 이어졌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ENA 채널의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면서 0%대 시청률에서 무려 17.5%라는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웰메이드 작품으로 남았다. ENA의 역대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이상한 변호 우영우' 종방 기념 시청자 단체관람 이벤트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이상한 변호 우영우' 종방 기념 시청자 단체관람 이벤트


특히 강태오의 "섭섭한데요"는 명대사로 남아 강태오에게 '국민 섭섭남'이라는 수식어를 남겼다. 

'SUB SUB(섭섭)' 타이틀로 유명 샌드위치 광고까지 찍은 강태오는 드라마 종영 한 달 만에 예정되어 있던 군 입대로 포상휴가에 불참해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강태오는 전역 후 출연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5'에서 "섭섭한데요"를 주제로 한 패러디로 화려하게 복귀, 반가움을 유발했다.  

사진 = tvN '감자연구소' 포스터 /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포스터
사진 = tvN '감자연구소' 포스터 /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포스터


▲ 로코 컴백 '감자연구소'→6년만 사극·영혼까지 바꾼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강태오는 전역 후 복귀작으로 tvN '감자연구소'를 선택했다. 감자가 인생의 전부인 김미경(이선빈) 앞에 차가운 원칙주의자 소백호(강태오)가 나타나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 작품. 

2%의 최고 시청률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았으나, 극 중 강태오는 독보적인 춤선(?)을 자랑하며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한 면모부터 이선빈을 향한 감정선으로 여전한 '유죄 눈빛'을 증명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tvN '감자연구소' 제작발표회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tvN '감자연구소' 제작발표회


종영 7개월 뒤, 강태오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로 또 한번 로코로 돌아왔다. 특히 '조선로코 녹두전' 이후 6년 만의 사극이라는 점이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강태오는 사실은 복수를 속에 품고 있는 철없는 망나니 세자의 능청스러움, 죽은 줄 알았던 세자빈을 향한 절절한 연심, 김세정과의 영혼 체인지로 1인 2역, 복수를 앞둔 광기 어린 분노를 모두 소화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발표회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발표회


약 2년의 군백기(군대+공백기)를 끝낸 강태오는 "사극이 너무 오랜만이라 걱정이 많았다"면서 6년 전 '조선로코 녹두전'까지 다시 모니터링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이 통한 듯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강태오는 "신인 시절에는 현장에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경력이 쌓일수록 책임감과 무게감, 부담감이 더해지면서 오히려 긴장과 걱정이 많은 상태로 작품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그런 제게 마치 여행을 다녀온 듯한 감정을 안겨준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사진 = MBC 방송 화면


"2026년에는 더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인 강태오. 여전한 '로코 장인' 면모, 여기에 다시 한번 입증한 '사극 장인' 면모까지 앞으로 그가 보여 줄 연기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각 채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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