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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3부리거 신화' 박진섭, 中 저장FC 입단…옷피셜 떴다 "AG 금메달 기억 있는 곳 다시 와 행복"

기사입력 2026.01.03 15:58 / 기사수정 2026.01.03 15:5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지난해 K리그1 전북 현대 주장을 맡아 '더블(2관왕)'에 힘을 보탠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진섭(30)이 중국에서 생애 첫 해외 무대 도전을 한다.

중국 슈퍼리그(1부) 저장FC는 3일(한국시간) 박진섭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저장 구단은 "어제(2일) 전북 현대의 한국인 선수였던 박진섭과 계약을 맺었다. 박진섭은 2026시즌 등번호 4번 유니폼을 입고 저장의 중후방에 견고한 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박진섭은 항저우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23년 그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실제론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과 함께 저장 구단의 홈구장인 황룽 스포츠센터에서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박진섭의 전 소속팀인 전북 현대 역시 같은 날 "박진섭이 저장으로 향한다"고 알렸다.

저장은 지난 1998년 창단됐으나 한국 축구팬들에겐 홍명보 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끌었을 때의 항저우 뤼청(그린타운)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8년 항저우가 속한 성인 저장으로 이름을 회복해 저장 뤼청이 됐고, 2021년 저장FC로 이름을 다시 바꿨다.



박진섭은 한국 프로축구에서 입지전적인 선수로 꼽힌다.

22살이던 2017년 지금의 K3 격인 실업무대 대전 코레일에서 성인팀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차근차근 성장해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축구단 전북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2018년 2부 안산 그리너스를 통해 프로 데뷔한 박진섭은 2020~2021년 대전 하나시티즌을 거쳐 2022시즌부터 전북 현대에서 활약했다.

지난 4시즌 동안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는 활약했다. 다양한 전술적 재능은 물론, 투지 넘치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어려운 시기 주장까지 맡으면서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루과이 출신 거스 포옛 전 전북 감독 체제였던 지난해에도 캡틴 완장을 차고 팀의 수비라인을 진두지휘했다.



박진섭의 헌신적인 움직임 덕에 전북인 2024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는 수모에서 벗어나 지난해 K리그1 10번째 우승은 물론 FA컵까지 석권하는 '더블'을 일궈냈다. 박진섭은 코리아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박진섭은 최근 홍명보호에도 계속 승선하고 있어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엔트리 합류가 예상된다. A매치 11경기에 나서 한 골을 넣었다.

홍명보호 승선 이전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실제론 2023년 9월 개최) 대표팀에 24세 초과 와일드카드 3명 중 한 명으로 승선, 주장으로 한국 축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연패 핵심 역할을 했다.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이 8강 중국전, 준결승 우즈베키스탄전, 결승 일본전을 연달아 치른 곳이 지금 저장FC 홈구장인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이어서 저장도 이 인연을 입단과 동시에 소개했다.

박진섭은 저장FC 구단을 통해 "황룽 스타디움에서의 아름다운 기억을 갖고 있는데 다시 오게 돼 행복하다"며 "저장FC 동료들과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더 높은 목표 향해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섭은 아울러 전북 현대 구단을 통해선 "어릴 적부터 꿈에 그려왔던 전북 현대라는 팀에 입단하던 첫날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최고의 구단에서 보낸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며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의 애칭)에서 팬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함성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 비록 몸은 떠나지만 멀리서도 전북을 항상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저장FC는 호주 출신 로스 알로이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해 슈퍼리그에선 16개 구단 중 7위를 차지했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뛰었던 프랑코 안드리아세비치가 주장을 맡고 있으며 가봉 국가대표 알렉산더 은둠부, 루마니아 국가대표 알렉산드루 미트리타도 외인 선수로 뛰고 있다.

울산 외국인 공격수 야고도 원소속팀 적응 실패 뒤 지난해 여름 저장으로 임대를 와서 6개월간 활약했다. 


사진=저장FC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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