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월 개막을 앞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새 시즌 앞두고 '대담한 전망'을 꺼내 들었다.
MLS 공식 홈페이지 'MLS 사커닷컴'은 지난 2일(한국시간) 게시한 '시즌 프리뷰'에서 올 시즌 판도를 가를 변수로 LAFC와 손흥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기사에서 가장 먼저 거론된 부분은 MVP 경쟁 구도이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2025시즌 이어 다시 한 번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노리고 있지만 이번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 대목에서 손흥민이 등장했다. MLS는 "손흥민의 괴물 같은 시즌(monster season)"이 나온다면 유권자들이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이는 손흥민이 LAFC에서 보여줄 영향력이 충분히 MVP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대담한 예측은 "LAFC가 서부 콘퍼런스에서 경기 평균 볼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LAFC의 신임 감독 마크 도스 산토스 체제 아래에서의 전술적 변화와 전력 향상을 기반으로 한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LAFC는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 공을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점유율 축구가 가능해진 핵심 요소로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소위 '흥부 듀오'의 존재를 거론했다.
이 두 선수를 두고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도 위협을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짚으며, "이들이 전면에 설 경우 LAFC가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쌓아가며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여지가 커진다"고 분석했다. 이는 역습과 빠른 전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기존 LAFC의 축구와는 다른 그림이다.
또한 "우리가 보지 못했던 LAFC 스타일의 변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손흥민이 시즌 풀타임을 소화할 경우 팀의 템포 조절과 공격 전개 전반에 관여하는 장면이 늘어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단순한 득점 기여를 넘어 팀의 경기 전체 리듬을 조율하는 데 경험 많은 손흥민의 창의성과 노련함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도중에 MLS 팀 LAFC에 합류한 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포함해 13경기 12골 3도움이라는 대단한 활약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2026시즌에는 풀 시즌 활약을 통해 팀을 리그 상위권으로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대다수가 동의하고 있다.
LAFC 역시 공격적인 축구와 점유율 중심 접근을 통해 서부 콘퍼런스 내 최상위권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에 휩싸였다.
MLS의 이번 전망은 아직 가정에 불과하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이 LAFC와 MLS 전체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