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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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잡기 위해 독 품었다?…대만, 긴 연휴 절반도 안 쉰다→WBC 8강행 총력전

기사입력 2026.01.03 07:00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과 2라운드(8강) 진출을 놓고 다툴 '난적' 대만의 대회 준비 계획이 발표됐다.

대만 'EBC 뉴스'는 2일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은 (WBC 대회 전까지) 설날 연휴 나흘만 쉰다. 정하오쥐 감독은 오는 15일부터 가오슝에서 WBC 대비 1차 훈련을 시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만 대표팀의 WBC 2차 캠프는 음력 설에 나흘 동안 잠시 쉰다. 연휴 셋째 날 타이베이에서 훈련이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설날 명절 기간은 9일로 길다. 올해에는 2월 13일부터 22일까지다. 대만 야구 대표팀은 이 기간 짧은 휴식 후 곧바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야구는 2020년대 중반 최전성기를 맞았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 더는 일본과 한국 야구에 밀리는 'No.3'가 아니라는 걸 입증했다.  

한국은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만에 3-6으로 무릎을 꿇는 참사를 겪었다. 2015년 1회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의 영광을 잇지 못하고, 2라운드 진출 실패의 쓴맛을 봤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국은 2026 WBC에서 대만에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본선 1라운드 C조에 일본, 대만, 체코, 호주와 함께 편성돼 오는 3월 5일부터 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오는 3월 5일 체코,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대만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만 역시 2024 WBSC 프리미어12 결승에서 일본을 꺾기는 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열세가 뚜렷하다. 일본에 패하더라도 한국을 잡고, 조별리그 4승1패로 2라운드 진출을 노리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국은 역대 WBC 무대에서 대만에 패한 적은 없다. 2006년 1회 대회에서는 2-0, 2009년 2회 대회에서는 9-0, 2013년 3회 대회에서 3-2, 2017년 4회 대회에서는 11-8 승리를 거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만, 체코, 호주와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게임을 치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만, 체코, 호주와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게임을 치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국은 다만 최근에는 2019 WBSC 프리미어12 0-7 완패를 비롯해 메이저리거를 제외한 최정예 멤버들간의 맞대결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만 야구의 급성장과 한국 야구 선발투수진의 약세가 맞물린 결과다.

한국은 일단 이달 중순부터 사이판에서 WBC 1차 캠프를 소집,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혜성(LA 다저스) 등 현역 메이저리거를 제외하고 최종 엔트리 합류가 유력한 선수들을 모아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대만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WBC 대표팀에 소집, 최정예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해야 하는 마이너리그 선수들 역시 소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만, 체코, 호주와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게임을 치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만, 체코, 호주와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게임을 치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EBC 뉴스'는 "미국 구단들이 현재 연초 휴가 기간이기 때문에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여러 팀과 적극적으로 선수 차출을 협의하고 있다"며 "NPB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미리 훈련 캠프 참가를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2026 WBC 본선 1라운드에 앞서 일본 미야자키에서 NPB 팀들을 상대로 실전 리허설도 치른다. 오는 3월 2일에는 오릭스 버팔로스 2군, 3월 3일에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 평가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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