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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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비장애인+장애인 대표팀 합동 출정식, 컬링이 열었다…"한국 스포츠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수준 보여줘"

기사입력 2026.01.03 07:00

대한컬링연맹과 대한장애인컬링협회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합동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 출정식을 진행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컬링연맹과 대한장애인컬링협회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합동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 출정식을 진행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엑스포츠뉴스 방이동, 김정현 기자) 비장애인 국가대표팀과 장애인 국가대표팀이 한 자리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 출정식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대한컬링연맹과 대한장애인컬링협회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합동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 출정식을 진행했다. 

컬링 올림픽 대표팀과 패럴림픽 대표팀은 이날 출정식을 열고 국제 대회 선전을 기원했다. 하나의 종목 비장애인 대표팀과 장애인 대표팀이 한자리에 모여 출정식을 갖는 것은 이례적이고 뜻깊은 일이다.

오는 2월 6일 개막하는 2026 동계올림픽에서 컬링 대표팀은 여자 대표팀으로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지, 설예은(이상 경기도청)이 출전한다. 믹스 더블은 김선영(강릉시청), 정영석(강원도청)이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메달 도전에 나선다.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컬링 국가대표 선수단과 감독·코치진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컬링 국가대표 선수단과 감독·코치진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이후 3월6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에서 장애인 컬링 대표팀은 4인조와 믹스 더블, 이렇게 두 종목에서 출전한다. 

이현출, 양희태(이상 강원), 차진호, 남봉광(이상 경기), 그리고 방민자(전남)가 4인조 대표로 패럴림픽에 나서며 백혜진, 이용석(이상 경기) 팀이 믹스 더블 대표로 출전한다. 

한국 체육 종목 단체 중 비장애인 대표팀과 장애인 대표팀이 함께 올림픽 및 패럴림픽 출정식을 하는 것은 컬링이 처음이다. 

두 단체 간의 통합 출정식은 단체 회장 간의 전화에서 시작됐다.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컬링 국가대표 선수단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컬링 국가대표 선수단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경석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이 지난달 열린 2025 동계올림픽 예선 대회에서 비장애인 대표팀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 조가 한국 대표로 사상 첫 자력 진출권을 얻자,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에게 축하 전화를 보내면서 이 아이디어가 나왔다. 

윤 회장은 "믹스 더블 출전권 축하하는 전화에서 출정식을 같이 하자고 제의했다. 그런데 컬링 국가대표 전지훈련 일정 등으로 연초밖에 시간이 되지 않아 이날 출정식을 하게 됐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출정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출정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장애인 대표팀과 장애인 대표팀이 통합 출정식을 한 것은 한국 체육계에도 큰 의미를 남기는 일이다. 두 단체 회장은 결과를 넘어선 가치를 공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 회장은 "대한장애인컬링협회와 처음으로 함께 하는 통합 출정식은 올림픽 결과를 넘어 한국 스포츠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수준을 보여준다"라며 장애인 대표팀의 패럴림픽 선전을 기원했다. 

윤 회장도 "개인적으로 컬링인의 한 사람으로 동계올림픽, 패럴림픽이 같이 출정식을 한 것이 감동이고 뜻깊은 자리다. 감사하다"라면서 "대한민국 컬링이 장애인 컬링, 비장애인 컬링이 있지만, 어느 종목이나 이런 통합 출정식이 같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러한 출정식이 함께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주 뜻깊은 출정식 순간을 함께 하고 있다. 휠체어 컬링 국가대표 선수단과 비장애인 컬링 국가대표 선수단이 같은 자리에서 같은 마음으로 출정한다"라며 "오늘의 출정은 두 선수단이 나란히 출발하는 것을 넘어 비장애, 장애의 경계를 넘어 대한민국 원팀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응원과 신뢰로 결과를 넘어 도전의 과정이 빛나는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컬링 선수단 모두의 전진과 선전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윤경선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출정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경선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출정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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