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스포츠 자산가의 상징처럼 여겨져 온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뜬금 없이 재정 위기설에 휩싸였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최근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화려하지만 빚으로 가득 찬 은퇴 이후의 삶"이라는 제목의 장문 분석 기사에서, 메이웨더가 수천만 달러 규모의 차입과 미지급 채무, 자산 압류 및 각종 소송에 연이어 휘말린 실태를 상세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2024년부터 2025년에 걸쳐 로스앤젤레스의 특수 대출업자 돈 행키로부터 약 5400만 달러(약 780억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했다.
이 대출은 약 9% 이자율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클럽, 개인 주택 14채, 전용기 등을 담보로 설정한 교차 담보 구조였다.
문제는 차입과 동시에 각종 미지급 비용과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기사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라스베이거스 자택의 쓰레기 수거 비용, 항공기 연료비, 항공기 정비 비용, 고급 자동차 대금, 시계와 보석 대금 등 다양한 항목에서 채권자들의 소송과 유치권에 직면했다.
부동산에서도 문제가 불거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18개월 동안 메이웨더가 보유했던 상업용 부동산 두 곳이 차압됐으며, 라스베이거스의 한 건물은 5만 2000달러(약 7500만원) 이상의 체납 재산세로 인해 압류 위험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라스베이거스 레지던스에 보유하던 콘도 두 채는 재산세 미납으로 일시적으로 압류됐다가, 약 2만 1000달러(약 3000만원)를 납부한 뒤 돌려받은 사례도 소개됐다.
또한 공공 기록 검토 결과, 메이웨더는 현재 다수의 주택에 담보 대출을 설정한 상태고, 결국 베벌리힐스와 마이애미의 대저택, 그리고 전용기를 매각한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메이웨더 측은 '재정위기'라는 해석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의 변호사 바비 사미니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메이웨더는 재정적 압박을 겪고 있지 않으며, 숙련된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메이웨더가 과거 링 위에서 벌어들인 수익 규모는 실로 압도적이다.
그는 2017년 은퇴 당시 50전 전승이라는 기록을 남겼고, 복싱 파이트머니로만 10억 달러(약 1조 4400억원) 이상을 벌어들여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르티코'가 집계한 '역대 최고 수입 선수' 순위에서 10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에도 로건 폴, 존 고티 3세와의 이벤트 경기, 그리고 마이크 타이슨과의 예정된 전시 경기 등으로 수천만 달러 단위의 수익을 올려왔다.
이 때문에 메이웨더를 둘러싼 '파산 위기설'은 단순한 루머에 불과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메이웨더 특유의 돈자랑과 시원시원한 지출로 인해 메이웨더 파산설은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등장해온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이번 보도 역시 기사 전반에서 그의 거대한 수입 구조와 현금 창출 능력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함께 짚었다.
심지어 5400만 달러 규모의 차입금은 메이웨더가 경기 한 번이면 상환 가능한 금액이기 때문에 몇몇 매체의 메이웨더 파산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다.
이번 보도는 공격적으로 확장된 사업과 차입, 그리고 관리되지 못한 지출과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메이웨더가 파산설을 헛소문으로 일축할지, 아니면 길바닥에 내몰려 전세계 스포츠팬들을 놀라게 할지 주목된다.
사진= Clutch Points X / 비즈니스 인사이더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