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인츠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바이에른 뮌헨의 골망을 흔들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재성의 득점 장면에 찬사를 보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또다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마인츠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뮌헨의 골망을 흔들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재성의 득점 장면에 찬사를 보냈다.
마인츠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바이에른 뮌헨전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선두 뮌헨이 홈에서 최하위 마인츠를 맞아 뮌헨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마인츠는 끈질긴 저항 끝에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경기는 김민재와 이재성이 나란히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뮌헨은 전반 29분 신예 레나르트 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마인츠는 전반 추가시간 카츠페르 포툴스키의 헤더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마인츠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바이에른 뮌헨의 골망을 흔들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재성의 득점 장면에 찬사를 보냈다. 연합뉴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깬 주인공은 이재성이었다.
1-1로 맞선 후반 22분, 슈테판 벨이 후방에서 찔러준 로빙 패스를 향해 이재성이 문전으로 쇄도했고, 뮌헨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따돌린 후 몸을 날리는 감각적인 다이빙 헤더로 공의 방향을 바꿨다. 공은 그대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 받는 마누엘 노이어조차 손쓸 수 없는 완벽한 궤적이었다.
이재성은 지난해 12월 뮌헨전 멀티골에 이어 정확히 1년 만에 또다시 뮌헨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뮌헨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리그 2호골이자 시즌 4호골이었다.
이재성의 역전골로 다급해진 뮌헨은 후반 28분 수비의 핵심 김민재를 빼고 공격수 니콜라 잭슨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최후방 수비를 최소화하고 공격 숫자를 늘린 뮌헨은 파상공세를 펼쳤고, 결국 후반 43분 케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마인츠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바이에른 뮌헨의 골망을 흔들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재성의 득점 장면에 찬사를 보냈다. 마인츠
경기 후 뮌헨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이 이재성의 득점을 인정했다.
이날 페널티킥 동점골을 포함해 팀의 공격을 이끈 케인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후반전에 좋은 에너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마인츠가 좋은 패스와 '훌륭한 헤더'로 골을 넣었고 우린 위기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재성의 다이빙 헤더를 콕 집어 '훌륭하다'고 표현하며 상대의 멋진 플레이를 칭찬한 것이다.
BBC 역시 이재성의 골 장면에 주목했다. 매체는 "이재성이 절묘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라며 득점 상황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이재성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슈팅 1회(1골),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3회, 공중볼 경합 성공 3회 등 공수 양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민재는 약 73분을 소화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무승부로 아쉬움을 삼켰다.

마인츠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바이에른 뮌헨의 골망을 흔들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재성의 득점 장면에 찬사를 보냈다. 연합뉴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마인츠는 뮌헨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며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1승4무9패, 승점 7을 기록한 마인츠는 17위 하이덴하임을 4점 차로 추격했다.
뮌헨은 12승2무 무패를 유지하며 승점 38로 2위 라이프치히(승점 29)에 9점 앞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