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더 러닝 맨'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더 러닝 맨'(감독 에드가 라이트)이 세 가지 호평 포인트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더 러닝 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 분)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다.
첫 번째 포인트는 언더독 벤 리처즈의 속 시원한 역습이다.
'더 러닝 맨' 쇼를 주관하는 거대 기업 '네트워크'의 각종 압박과 횡포에 직면하며 부조리한 사회 구조를 향한 분노가 쌓인 벤 리처즈는 여러 위기 속에서도 보란듯이 살아남으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다.

영화 '더 러닝 맨'
여기에 맨몸으로 건물 외벽을 타고, 폭발하는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는 등 시선을 사로잡는 글렌 파월의 강렬한 액션이 더해져 작품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두 번째 포인트는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세계관이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스티븐 킹이 집필한 원작 소설에 등장하는 극심한 양극화와 세상을 독점한 거대 기업 등 디스토피아 설정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극에 입체감을 더했다.
딥페이크의 남용, 시청률을 위해 왜곡된 이미지를 생산하는 미디어 환경, 개인의 사생활이 감시되는 사회 구조 등 기술 발전이 초래한 결과가 오늘날 사회가 마주한 문제들과 맞물려 강한 현실감을 부여하고 있는 것.
이렇듯 탁월한 통찰력이 드러나는 세계관에 관객들 역시 다양한 반응을 전하며 메시지와 풍부한 볼거리 모두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영화 '더 러닝 맨'
세 번째 포인트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감각이 돋보이는 연출이다.
'베이비 드라이버',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등 전작에서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연출을 선보인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더 러닝 맨'에서 한층 확장된 프로덕션 스케일로 돌아와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의상, 과거 기술과 미래 요소의 적절한 조화가 빛나는 미술, 음악의 박자와 장면이 맞아떨어지는 특유의 리드미컬 연출이 어우러져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 이에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트렌디한 연출을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더 러닝 맨'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