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 태양, 지드래곤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혜진 기자) 가수 지드래곤(G-DRAGON)의 콘서트에서 태양과 대성이 모두 모여 빅뱅 '완전체'를 완성했다. 이들은 내년 20주년을 맞는 빅뱅의 화끈한 '성인식'까지 예고해 컴백을 기대케 했다.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위버맨쉬' 앙코르 '2025 WORLD TOUR [Übermensch] IN SEOUL : ENCORE, presented by Coupang Play'가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됐다. 지드래곤은 지난 12일부터 앙코르 공연으로 한국 팬들과 만났으며, 이날은 마지막 3일 차 공연이었다.
이날 지드래곤은 '파워'로 포문을 연 뒤, 바로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을 들려주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때 빅뱅 태양과 대성이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빅뱅
이어 두 사람은 공연의 막바지인 앙코르 타임에서 빅뱅의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 무대에 재등장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지드래곤은 "친구들이 왔다"며 반갑게 맞이했고, 이들은 "빅뱅이다"라고 인사했다.
대성과 태양이 각각 근황과 함께 인사를 전한 뒤, 지드래곤은 "떨어져 있어도 항상 컨디션, 몸 관리나 안부를 묻는다"고 멤버들에게 애틋함을 표했다.
이에 대성은 "안 그래도 목이 걱정됐다. 금, 토요일 공연을 찾아봤는데 목소리가 7, 8년은 젊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드래곤은 "저도 걱정했다. 왜 문제가 처음부터 있었나가 문제인데, 답을 찾으려고 하다 보니까"라며, 최근 라이브 논란을 의식한 듯 자신 역시 목 상태를 신경 쓰고 있음을 밝혔다.
태양은 "지용이가 이런 거 물어본 게 처음인데, '목을 어떻게 푸냐'고 하더라"며 "별명이 '꾀꼬리 권'이었는데"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목을 푸는 건지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드래곤
특히, 이날 공연 중 지드래곤은 "내년이면 저희 그룹 빅뱅이 20살, 20주년을 맞이한다"며 컴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0살 빅뱅은 성인식을 할 거다. 어린 친구들은 많이 먹고 무럭무럭 빨리 자라라. 성인식이라 19살 넘어야 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빅뱅은 내년 4월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에 출연할 예정. 이를 언급한 지드래곤은 올해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친 데 이어 빅뱅으로도 신선한 활동을 꾀하고자 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세 사람은 멘트를 주고받으며 환상의 티키타카로 멤버 간 우정과 케미를 엿보게 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그간 무대로는 잘 볼 수 없었던 데뷔 앨범의 수록곡 '눈물뿐인 바보'를 선보여 팬들을 다시 한번 열광케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3월 한국 고양을 시작으로 도쿄, 마닐라, 오사카, 마카오, 시드니, 멜버른,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하노이, 뉴욕, 라스베가스, 로스앤젤레스 등 미주, 프랑스 파리까지 16개 도시 36회 규모로 'G-DRAGON 2025 WORLD TOUR [Übermensch]'를 진행했으며 이날 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알앤디컴퍼니(디레이블), 태양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