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짧다고?" 엄지인, 아나운서 19년 차인데...발음 지적에 '충격' (사당귀)[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아나운서 엄지인이 설운도의 발음지적에 충격 받았다.

1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엄지인이 설운도에게 노래 레슨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엄지인은 '아침마당' 노래 오디션 참여 제안을 받고 후배 남현종, 김진웅과 함께 설운도를 찾아갔다.

설운도는 노래 레슨 시간을 시작하면서 "여러분 편안하게 오셨는데 가수는 첫째도, 둘째도 노래다. 혹독한 시련과 아픔을 통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운도는 우쿨렐레를 들고 앉더니 세 아나운서에게 준비한 노래를 해보라고 말했다.

설운도는 김진웅이 '창밖의 여자'를 부르자 "내 노래 아는 노래 있느냐?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내 노래를 선곡했어야지"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설운도는 김진웅이 성악 전공이라는 얘기를 듣고 손태진을 언급했다. 김진웅은 손태진과는 서울대 성악과 선후배 사이라고 했다.

전현무는 사실 김진웅이 설운도와의 촬영 전에 연락이 와서 어떻게 해야할지 과외를 해달라고 한 사실을 얘기했다.

전현무는 김진웅이 센스가 있었으면 설운도의 숨겨진 명곡을 선곡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현종은 다행히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를 선곡해 왔지만 가사 실수, 음정 실수 등 실수 연발인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는 "남현종은 우리 방송에 도움이 될까?"라고 남현종이 계속 예능에 출연해도 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설운도는 남현종에게 "아나운서만 하는 게 좋을 거 같다"면서 엄지인을 향해 "혼자 오지 왜 혹을 달고 왔느냐"라고 말했다.

엄지인은 설운도 앞에서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을 불렀다가 혹평을 들었다.



설운도는 "이 노래는 본인하고 맞지 않다. 불편하다. 잘못된 부분을 못 느끼냐"며 엄지인에게 '사랑의 트위스트'를 불러보라고 했다.

설운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무조건 꼴등이다. 저한테 엄지인 아나운서를 위탁한다고 그러면 상당히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설운도는 엄지인에게 "혀가 짧게 들린다. 본인은 모른다. 발음이 상당히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엄지인은 예상치 못한 발음 지적에 크게 당황했다. 

엄지인은 스튜디오에서 "말할 때 발음과 노래할 때 발음이 다르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전현무는 "아나운서인데 음이 아니라 발음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웃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