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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루니 넘었다! '오피셜' 공식 발표→살라 277개 공포 'EPL 신기록'…"항명 파동 오늘로 끝"

기사입력 2025.12.14 20:41 / 기사수정 2025.12.14 20: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버풀에서 항명 파동을 일으켰던 모하메드 살라가 복귀 전에 프리미어리그 대기록을 작성했다. 

글로벌 스포츠 통계 사이트 '옵타 애널리스트'가 14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역대 단일 구단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이 살라에 의해 쓰였다고 했다. 

살라는 이날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전반 1분 만에 위고 에키티케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간 리버풀은 전반 25분 조 고메스의 부상으로 살라를 투입했다. 

살라는 곧바로 오른쪽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드리블 돌파와 방향 전환 패스로 동료들과 호흡을 보여주며 영향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살라가 에키티케에게 내주며 기회를 만들어줬다. 에키티케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살라는 후반 15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살라가 에키티케의 헤더 골을 도우면서 도움을 추가했다. 살라는 이 도움으로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27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총 188골 89도움을 기록하면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76개(183골 93도움) 기록을 넘어서 프리미어리그 단일 클럽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경신했다. 

'옵타 애널리스트'는 해당 부문 순위를 매기면서 살라에 대해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살라가 리버풀에 적합한 계약이었다는 것을 데이터 전문가들에 의해 증명해야 했다. 지금까지 그들이 옳았다는 것은 편안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위 '첼시 먹튀'였던 살라는 2017년 안필드로 온 뒤 지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277개의 공격 포인트를 단 302경기 만에 소화했다"라며 "살라의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 시즌은 2024-2025시즌으로 38경기 시대에 최다 기록과 타이인 4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두 번째 리그 우승을 도왔다"라고 설명했다. 

살라는 앞서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불화를 이겨내고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3일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결장하며 3경기 연속 경기를 뛰지 못하자 살라는 공개적으로 인터뷰에서 불만을 터뜨렸고 이는 리버풀과 슬롯 감독과의 불화설을 야기했다. 



살라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현지 취재진과 만난 뒤 "이 클럽을 위해 정말 많은 걸 해왔다. 지난 몇 년 간, 특히 지난 시즌에는 모두가 봐왔다. 왜 내가 벤치에 있는지 모르겠다. 클럽이 나를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정말 그렇게 느낀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살라는 또 "나는 이전에도 감독과 좋은 관계가 있었다고 여러 번 말했다. 그러다 갑자기 우리는 어떠한 관계도 없다"라며 "나는 이유를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다른 누군가가 내가 구단에 있길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구단 내 누군가 자신을 내치려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솔직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버스 아래로 내다 버려진 것 같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이 구단을 위해 정말 많은 것을 했다. 나는 내가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매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 난 다른 누구보다 크지 않지만 스스로 내 자리를 얻었다. 그게 축구다"라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슬롯 감독은 이를 부인했다. 살라의 인터뷰 뒤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그를 뺐지만, 꾸준히 살라, 그의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설득을 거쳐 브라이턴전을 앞두고 그를 명단에 다시 앉혔다. 

슬롯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살라와 오늘 대화를 나눌 예정이며 대화의 결과가 내일 어떻게 될지 결정할 것"이라며 "내가 필요한 것은 그와의 대화이며 다음에 내가 살라에 대해 말할 때는 그가 함께 있어야 하며 이곳이 아닐 것이다. 여러분들이 더 알아내려고 노력할 수 있지만, 더 말할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마침내 갈등을 봉합한 살라가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불화설도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슬롯은 이날 경기 후 "내게 어제 살라와 이야기하고 그가 벤치에서 처음으로 교체 출전한 상황은 모든 것이 안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하지만 외부에서 이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원하거나 다른 이유를 찾길 원한다면 그건 나에게 있다. 어제의 대화와 오늘 살라의 행동과 내 발언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순위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198개의 공격포인트(127골 71도움)로 전체 9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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