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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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韓 축구 '쑥대밭' 만들었는데→첫 월드컵 앞두고 '십자인대 파열' 날벼락!…요르단 핵심 FW, 눈물 펑펑

기사입력 2025.12.13 20:35 / 기사수정 2025.12.13 20:3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지난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한국전에서 득점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요르단 공격수 나잔 알 나이마트가 무릎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장기간 결장하게 됐다.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출전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요르단은 자국 축구사 최초로 월드컵 본선행을 일궈냈다. 알 나이마트는 요르단의 공격 3총사 중 한 명이어서 기대감이 높았으나 병상에서 재활하며 월드컵을 TV로 봐야하는 신세가 됐다.

요르단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알 나이마트가 FIFA 아랍컵 8강 이라크전에서 부상을 당해 경기장을 떠났다"며 "정밀진단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개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의 경우 수술과 재활에 최소 6개월의 시간이 요구된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알 나이마트의 2026 월드컵 진출을 거의 어렵다는 얘기다.

FIFA 아랍컵은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에 포진된 아랍 국가들이 4년에 한 번씩 모여 치르는 토너먼트로 지난 2021년 카타르에서 처음 열렸다. FIFA가 지역 대회를 직접 개최하는 첫 사례다. 이번 2025년 대회 역시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다.

요르단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를 조별리그에서 전부 이기고 8강에 올라 이라크도 1-0으로 제압했다. 알 나이마트는 UAE전 결승포를 넣으며 맹활약하는 중이었는데 날벼락 같은 부상을 당하게 됐다. 알 나이마트는 혼자 드리블하다가 넘어졌으며 큰 부상임을 직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1999년생으로 A매치 69경기를 뛴 알 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카타르 알 아라비에서 뛰고 있다.



알 나이마트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꽤 알려져 지난해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2-2 만드는 천금 결승포를 터트려 결국 해당 스코어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요르단이 한국과 비기는 이변의 중심에 섰다.

이어 같은 대회 준결승에선 프랑스 몽펠리에 소속 공격수 무사 알 타마리와 환상 호흡을 이뤄내며 선제골을 폭발시키고 2-0 승리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당시 한국은 요르단전 패배로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이 경질되고, 한국 축구 전체가 쑥대밭이 되는 수난을 겪었다.

월드컵에서 오스트리아, 알제리, 아르헨티나 등 강팀과 줄줄이 붙는 요르단 입장에선 알 나이마트의 부상이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 나이마트의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각국 스타플레이어들의 부상 관리가 다시 현안으로 떠오르게 됐다. 



사진=중계화면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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