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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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울렸던' 브라질 천재 MF, 훈련 중 실신→34세 나이로 은퇴 예정

기사입력 2025.12.13 13:36 / 기사수정 2025.12.13 13:3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보다 딱 한 살 더 많은 브라질 축구 스타 오스카가 34세 나이로 은퇴할 예정이다.

영국 미러는 13일(한국시간) "전 첼시 스타 오스카는 훈련장에서의 사고로 병원 입원 후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오스카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첫 소속팀이었던 상파울루로 복귀했지만 지난달 실내 자전거를 타다 쓰러지면서 안타깝게도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오스카는 1991년생 공격형 미드필더로 한때 브라질 축구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였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오스카는 2012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2017년까지 203경기 38골 31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오스카는 젊은 나이에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하이강으로 이적하며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상하이에서도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던 오스카는 지난해 12월 친정팀 상파울루로 복귀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짧은 기간만 뛰었지만 48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다.

2013년에는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골키퍼를 제치는 골을 성공시키며 손흥민을 울렸던 기억이 있다. 이듬해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도 쐐기골을 넣는 등 당시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 공격진을 이끈 주역이었다.

상파울루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던 오스카는 불의의 사고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를 앞두게 됐다.

미러에 따르면 오스카는 지난달 상파울루 실내 훈련장에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실내 자전거 인터벌 테스트를 하던 오스카는 갑자기 의식을 잃어 쓰러졌고, 검사 결과 심박수와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미주신경성 실신을 진단받았다.



브라질 매체 글루부는 오스카가 구단에 은퇴 의사를 이미 밝혔으며, 곧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상파울루 측은 이미 전에도 오스카의 심장 문제를 주시해왔다. 지난 8월 척추가 다치는 부상을 당했을 때 검사 과정에서 심장 문제가 드러나 지속적으로 모니터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지난달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오스카는 34세라는 최근 축구계에서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축구화를 벗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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