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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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우승' 레전드 감독? 레알 마드리드서 대망신!…'선수단 장악 실패' 알론소 경질 위기→맨시티전 분수령

기사입력 2025.12.09 12:54 / 기사수정 2025.12.09 12:5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레전드 출신인 사비 알론소 감독이 반 년도 되지 않아 경질 위기에 휩싸였다.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을 이끌고 무패 우승을 차지했던 알론소도 레알에서는 기를 펴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코페'가 지난 8일(한국시간) 레알 팀 장악에 실패한 사비 알론소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전 결과에 따라 미래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거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최악의 시즌 중 하나를 마주하고 있다. 레알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25-2026시즌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레알은 후반 9분 빌리오트 스베드베리에게 선제 실점한 뒤, 후반 19분 프란 가르시아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알바로 카레라스마저 퇴장을 당했고 곧바로 스베드베리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레알은 라리가에서 2위(11승 3무 2패, 승점 36)지만, 1위 바르셀로나(승점 40)와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10월 말부터 레알의 상황은 흔들리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 2-1 승리를 거뒀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알론소 감독에게 교체에 항의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팀 내 불화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해당 경기 직후 보도에서 "알론소 감독과 비니시우스의 관계는 절대 좋지 않다. 알론소 감독은 PSG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경기에서 오른쪽 수비수 트렌드 알렉산더-아놀드가 근육 부상을 당하기 이전에 비니시우스를 벤치에 내릴 계획이었다. 궁극적으로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선호하는 왼쪽이 아닌 오른쪽 윙어로 기용했다"라고 했다. 

비니시우스는 재계약 협상을 거부하면서 레알을 떠날 가능성을 내비쳤고 팀 내 '반알론소파'와 '알론소파'로 나뉘어졌다는 보도까지 등장했다. 

성적도 기복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달 10일 라요 바예카노 원정과 24일 엘체 원정, 이달 1일 지로나 원정에서 3연속 무승부를 거두면서 크게 흔들렸다. 4일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반등하나 싶었지만, 셀타 홈 경기 완패로 분위기가 꺾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지난달 5일 리버풀(잉글랜드) 원정 0-1 패배로 흔들리며 알론소 감독의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매체는 "레알의 지난달 나쁜 결과들이 셀타전 패배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런 나쁜 결과들이 알론소의 입지에 타깃이 되고 있다"라며 "레알에 시즌 시작과 함께 열정을 불어 넣었던 알론소지만 그 환상은 팀 발전을 지켜보면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레알은 11라운드까지 바르셀로나보다 승점 5점이 더 많았지만, 이제 4점 뒤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상위 8위 안에 있지만 리버풀전 패배가 레알 팬들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라며 구단은 팀의 상황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고 나쁜 경기력과 더 나쁜 이미지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매체는 "셀타전 패배 이후 구단은 빌바오전 승리는 지난달 부정적이고 위험한 역동성 안에서의 예상이라고 믿고 있다. 지금 당장 알론소의 미래에 대한 구단의 결정은 없다. 하지만 목요일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전이 그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레알 이사회와 만나 알론소의 미래에 대해 논의를 했다"라고 밝히며 "구단에서 이미 후임자를 물색 중"이라고 전해 알론소의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알론소 감독은 셀타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지가 위태롭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승점 3점을 위해 뛸 것이다. 지금 대회에서 우리가 좋은 상황이다"라며 "우리는 좋은 수준을 보여주고 싶고 좋은 경기를 하며 우리가 오늘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반전을 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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