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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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588억! 1년 새 30배 폭등! 코리안 드림 넘어 '코리안 로또' 터진다

기사입력 2025.12.02 10:39 / 기사수정 2025.12.02 10:3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화 이글스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에이스 코디 폰세가 몸값이 폭등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초대형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떠올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3000~4000만 달러(약 440~588억원)의 남자 코디 폰세가 한국에서 돌아온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주 우리가 FA로서 4가지 잠재적인 협상에 대해 썼을 때, 명단엔 지난 시즌을 한국에서 보냈고 2021년 이후 MLB에서 투구한 적이 없는 우완 투수 코디 폰세가 포함되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폰세는 팀이 기대했던 바겐세일이 아닐 수도 있다"라며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폰세는 최소 3000만 달러(약 440억원), 어쩌면 4000만 달러(약 588억원)가 넘는 3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한국에서 복귀하는 투수의 종전 최고 연봉은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가 2024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체결한 2년 1500만 달러(약 220억원) 계약이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통계 전문가 에노 사리스는 폰세에 대해 "2020~2021시즌에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평균 구속 93마일(약 150km/h)을 기록한 폰세는 한화 이글스에서 구속이 2마일(약 3km/h) 정도 올랐다"라고 평가했다.

또 "폰세의 구속 증가로 인해 MLB에서 마지막으로 던졌을 때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던 그의 변화구는 더 좋아졌다"라며 "폰세의 새 구종은 다른 어떤 제2구종보다 많이 더진 플러스급 스플리터였다. 결과적으로 삼진 비율은 KBO에서 온 다른 어떤 투수들보다 더 좋았다"라고 밝혔다.

매체도 "폰세는 한화에서 180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했다"라며 "지난 3시즌을 일본에서 보냈지만 이 정도의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폰세는 올시즌을 앞두고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을 포함해 총액 100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하면서 한국에 발을 내밀었다.

2020년과 2021년에 MLB 피츠버그에서 뛰는 동안 폰세는 20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55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승7패, 48탈삼진,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이후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하면서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 진출했다. 폰세는 니혼햄(2022~2023)을 거쳐 라쿠텐 골든이글스(2024)에서 뛰면서 일본 프로야구에서 세 시즌을 보냈고, 2025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으면서 KBO로 무대를 옮겼다.

폰세는 한화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KBO리그 투수 부문 4관왕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한화의 정규시즌 준우승을 이끌었다.



폰세는 올시즌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탈삼진 부문 1위를 싹쓸이 하면서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관왕에 올랐다. 폰세가 올시즌 기록한 탈삼진 252개는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다.

폰세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는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지난 24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폰세는 유효 투표 수 125표 중 76%인 96표를 얻어 MVP로 선정됐다. 한화 선수가 MVP를 받은 건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이다.

'코리안 드림'을 이룬 폰세는 이제 MLB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한화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바탕으로 1년 만에 최소 30배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폰세는 가족을 남겨둔 채 반려견만 대동하고 미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도 새 외인 투수 월켈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폰세의 이탈을 대비하고 있다.



'MLB닷컴'은 1일 폰세의 다음 행선지로 유력한 구단으로 샌디에이고를 꼽았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심각한 선발진 문제를 겪고 있다. 딜런 시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맺었고, 마이클 킹은 FA이며, 다르빗슈 유는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롤에 큰 유연성이 없는 샌디에이고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일본에서 세 시즌을 보낸 후 2025년 KBO 한화 이글스에서 180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한 폰세는 아시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후 MLB에서 성공하는 최신 투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디 폰세는 해외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후 MLB에 복귀하는 최신 투수가 될 수 있으며, FA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2025년 KBO 리그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그는 2026년에 MLB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며,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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