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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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김혜성더러 '잉여 전력'이라니→이대로 '트레이드 카드' 행인가…美 매체 "LAD 물밑에서 움직이는 중"

기사입력 2025.12.01 20:30 / 기사수정 2025.12.01 20:30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현지 매체 '다저스웨이'는 1일(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선수' 4명을 선정하며 김혜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해당 명단엔 투수 에밋 시한과 리버 라이언, 개빈 스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그들은 물밑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며 "다저스는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즈)과 브랜든 도노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원소속팀이 쉽게 내줄 리 없는 자원이다. 다행히 다저스는 로스터가 꽉 차 있어 대형 트레이드에 활용할 '잉여 전력'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출발한 김혜성은 5월 콜업되며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5월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2(45타수 19안타) 2홈런 7타점 4도루 OPS 1.058을 기록하며 1군 합류 초반 뛰어난 성적을 올렸고, 6월 일정하지 않은 출전 기회 속에서도 3할이 넘는 타율을 유지하는 등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다만 후반기 어깨 부상 및 부진으로 인해 좋은 성적을 유지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71경기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 0.699의 성적으로 자신의 MLB 첫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꾸준히 생존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여정에 동행했지만, 대주자 및 대수비로 2차례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다저스웨이'는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어깨 부상 재활로 마이너리그에 다시 내려가기도 하면서 루키 시즌 내내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제 몫을 해냈다. 타율 0.280, 6개의 2루타, 1개의 3루타, 13개의 도루(오타니 쇼헤이와 앤디 파헤스에 이은 팀 내 3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다저스는 김혜성을 거의 기용하지 않았다. 도노반을 영입할 경우 그는 2026년에도 벤치 유틸리티 역할에 묶일 가능성이 크며 이는 김혜성에게도 좋지 않다"며 "그는 앞으로 2년간 약 800만 달러(약 117억 6000만원) 정도의 금액만 받는다. 2028, 2029년에는 각각 500만 달러(약 73억 5000만원)의 구단 옵션이 있어 가치가 매우 높다. 수비 범용성과 콘택트 능력을 갖춘 그는 충분히 강력한 트레이드 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웨이'는 이전에도 다저스의 도노반 영입 가능성을 조명하며 "도노반 영입은 김혜성을 필요 없는 존재로 만들 수 있다"고 예측했다. 



최근 다저스의 트레이드 영입 타깃으로 지목되고 있는 도노반은 유격수 자리를 비롯해 코너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2022년 데뷔 시즌부터 유틸리티 부문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 타격 성적은 타율 0.287(460타수 132안타) 10홈런 50타점 OPS 0.775다.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고, 올 시즌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지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드'는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도노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는 긴 시즌을 버틸 수 있는 더 많은 유틸리티 자원이 필요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다양한 조합과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시즌 후반 다저스가 부족했던 부분이기도 하다"며 도노반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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