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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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또 충격! 안세영과 죽도록 싸웠는데…천적의 조기 은퇴? 깜짝 근황 나왔다→中 매체 "벌써 시즌 OUT, 안세영과 못 붙는다" 천위페이 모습 공개

기사입력 2025.12.01 12:38 / 기사수정 2025.12.01 12:3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 천적'이 안세영과 붙지 못하고 시즌을 조기 종료한 가운데 그의 돌출 행보에 중국 매체가 관심을 기울이고 나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세계랭킹 5위 천위페이가 동료 배드민턴 커플의 결혼식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국 소후닷컴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배드민턴 선수 황야총과 류위천 결혼식에 천위페이가 모습을 드러냈다"며 "이번 시즌을 조기에 끝낸 그의 등장이 시선을 끌었다"고 했다.

황야총-류위천은 지난해 8월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 직후 프로포즈로 전세계적 관심을 끌었던 커플이다.

당시 황야총이 남자 선수 정스웨이와 짝을 이룬 뒤 한국의 정나은-김원호 조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식이 끝난 뒤 라커룸으로 걸어가는데 중국 대표팀 남자복식 조에서 활약하던 류위천이 나타나 무릎을 꿇은 채 황야총의 길을 가로막았다.



류위천은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파리 올림픽에선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물을 받아들었다. 이후 혼합복식 결승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전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꽃과 반지를 들고 청혼했다. 황야총은 "예스"라며 청혼을 받아들였다. 1년 3개월 뒤 둘은 화촉을 밝혔다.

중국 스포츠계에서도 큰 화제를 몰고 온 둘의 결혼식 최고 하객으로 천위페이와 수영 스타 쉬자위가 꼽혔다.

천위페이는 이번 시즌을 조기에 접은 상태다. 지난달 중순 끝난 중국 전국체육대회에서 왕즈이에게 접전 끝에 패하고 은메달을 땄다. 며칠 뒤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시선을 끌었는데 양발 발바닥에 물집이 크게 생긴 사진으로 부상에 시달렸음을 알렸다.

천위페이는 이번 시즌 68승4패를 기록 중인 안세영에게 유일하게 두 번이나 패배를 안긴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천위페이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선 8강 탈락하며 노메달에 그쳤다. 부상을 치료하고 올해 BWF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8강,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안세영을 잡아냈다.

그러나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고향인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선 세계 8위 안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종목에 같은 국적의 선수 두 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왕즈이, 한웨에게 출전권을 넘겨줬다.

안세영과 마지막 한판 승부를 펼치지도 못하고 시즌 조기 종료한 상태에서 결혼식장에 나타난 그의 모습을 중국 언론이 비중 있게 다룬 것이다.

중국 배드민턴 팬들은 "천위페이가 있어야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안세영 우승을 막을 수 있을 텐데", "자꾸 부상 생기는데 은퇴하는 것은 아니겠지"라는 반응 등으로 걱정했다.


사진=대한배드민턴연맹 / 연합뉴스 / 소후닷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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