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결승 첫 날 개인전 노메달을 기록했다.
'여자 대표팀 원투펀치'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는 2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 위치한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열린 2025-2026 ISU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모두 결승(파이널A)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최민정은 준결승 1조에서 1분28초45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5명 중 4위에 그치면서 순위결정전인 파이널B에 참가하게 됐다.
김길리도 준결승에서 1분28초489을 기록해 2조 4위에 올라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하면서 파이널B를 뛰었다. 파이널B에선 5명 중 김길리가 3등, 최민정이 5위에 그쳤다.
최민정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여자 1000m 준준결승에 진출한 뒤 준준결승에서 3조 2위를 차지하고 준결승 진출에는 성공했다.
준결승에서도 최민정은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 경쟁을 하면서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결승선을 앞두고 추월을 허용하면서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최민정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후 김길리도 결승행이 좌절됐다. 노도희(화성시청)는 앞서 준준결승에서 탈락한 상황이었다. 여자 1000m는 한국의 주종목인 여자 1500m 만큼은 아니지만 국제무대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여겨지는 상황이었다. 일주일 전 폴란드 그단스크 3차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이 종목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여자 1000m뿐만 아니라 남자 1500m와 남자 500m에서도 메달 사냥에 실패하면서 이날 개인전에 동메달 하나도 얻지 못했다.
남자 1500m에선 신동민(고려대) 홀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2븐19초176으로 7명 중 6위에 그쳤다. 취약종목인 남자 500m에서도 황대헌(강원도청)과 임종언이 준준결승에서 역주했으나 모두 탈락했다. 한국은 이날 여자 3000m 계주 결승을 남겨놓고 있다.
한국은 일주일 전 그단스크 3차 대회에서도 결승 첫 날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결승 마지막 날 여자 1500m 최민정, 혼성 2000m 계주, 남자 5000m 계주 우승으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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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