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마마 어워즈'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2025 마마 어워즈'가 홍콩 화재 참사 속에서도 큰 무리 없이 챕터 1을 마무리한 가운데, 가수 로제의 대상 수상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 챕터1이 진행됐다. 호스트는 배우 박보검이 맡았으며, 홍콩 화재 참사의 여파로 행사 전체는 한층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2025 마마 어워즈'는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진 홍콩 화재 참사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의미를 담아, 최대한 무리 없이 진행되도록 여러 조치를 취했다. 출연 아티스트와 시상자들은 의상 색깔부터 검은 리본 착용까지 추모의 뜻을 드러냈고, 불꽃이나 폭죽 등 위험 요소가 있는 특수효과 장치는 모두 배제하며 현장을 더욱 안전하고 절제된 분위기 속에 유지했다.

'2025 마마 어워즈'
그런데 뜻밖의 잡음도 일고 있다. 현장에 참석하지 않은 로제가 대상의 주인공이 된 것을 두고 일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제기된 것.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로 글로벌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켰고, 각종 해외 음악 시상식에서도 잇따라 수상하며 막강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미 지난해 '마마 어워즈'에서도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합동 등장만으로도 엄청난 화제를 모았으며, 당시 두 사람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 한 번 논란이 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바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번 대상 수상에 의문이 제기되는 지점은, 상대적으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그룹 헌트릭스의 '골든(Golden)' 등 강력한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이뤄낸 결과라는 점이다.
'아파트'가 글로벌적으로 막대한 인기를 끌어낸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 사이 ‘케데헌’ 또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뜨겁게 부상하며 현재 진행형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만큼 수상 결과를 두고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2년 연속 '아파트'에 집중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반감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음악과 아티스트를 고르게 조명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5 마마 어워즈'
최대한 몸을 사리며 조심스레 진행되고 있는 '2025 마마 어워즈'는 예상치 못한 논란까지 겹치며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과연 잡음이 잠잠해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오늘 새롭게 시작되는 챕터가 더 이상 변수 없이 무탈하게 마무리되기를 기대하는 이들의 시선이 계속 이어진다.
사진=Mnet 방송 화면, 넷플릭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