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서진, 고(故) 이순재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이서진이 각별했던 선배 故 이순재의 추모 다큐멘터리에 함께해 뭉클함을 자아낸다.
고(故) 이순재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배우 이순재, 신세 많이 졌습니다'가 오늘(28일) 오후 8시 40분 MBC에서 방송된다.
이번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은 배우 이서진이 맡았다. 이서진은 생전 故 이순재와 깊은 인연을 이어온 대표적인 후배로 꼽힌다.
이서진은 故 이순재와 드라마 '이산'을 통해 연기 호흡을 맞췄고, 나영석 PD 대표작 '꽃보다 할배'에서도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당시 이서진은 이순재를 비롯해 신구, 박근형 등 '할배'들을 보조하는 짐꾼 역할을 맡았다.
이서진은 "다시 태어나면 선생님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고 언급할 만큼 故 이순재와 선후배 이상의 돈독한 관계를 쌓았던 바. 그만큼 이번 내레이션 참여는 후배로서 마지막 배웅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의미 깊은 작업이 될 전망이다.
내레이션 녹음 현장에서 이서진은 "선생님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며 진심 어린 한마디를 남겼고, 이에 제작진들까지 눈물을 훔쳤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이번 특집 다큐멘터리는 故 이순재의 연기 여정을 되짚으며, 고인이 한국 방송·연극계에 남긴 업적과 연기 열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이서진의 섬세한 내레이션이 더해져, 고인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故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향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오후 나영석 PD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서진과 함께 빈소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히며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채널십오야, 사진공동취재단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