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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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은지원, '커플' 반대하던 대표 설득…"망하면 책임진다" (꼬꼬무)

기사입력 2025.11.28 10:49 / 기사수정 2025.11.28 10:49

이승민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엑스포츠뉴스 이승민 기자) 젝스키스 은지원이 1세대 아이돌 활동 당시 일화를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는 '케이팝 혼문의 탄생'을 주제로 H.O.T.·젝스키스·god 등 당시 대중문화를 뒤흔든 아이돌 그룹의 숨겨진 서사와 팬덤의 뜨거운 열정이 생생하게 소개됐다. 

또한, 허니제이, 윤하, NCT DREAM 마크가 리스너로 참여해 세대를 잇는 공감과 감동을 더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97년에는 H.O.T.와 젝스키스 간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되며 10대 문화를 뒤흔들었다. 젝스키스 은지원은 당시 입었던 화려한 의상에 대해 "너무 창피했다"고 웃으며 고백했다.

이어, 은지원은 젝스키스 '커플'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안 되면 저희가 다 책임지겠다"고 대표를 설득했던 일화를 전하며 H.O.T. '빛'과 더불어 IMF 시절 대중들의 마음에 위로가 된 배경을 소개됐다.

99년에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자선 공연이 펼쳐져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이때, 마이클 잭슨 측의 아이디어로 엔딩 무대를 한국의 대표 가수가 장식하게 됐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아이돌 그룹 H.O.T.였다. 이에 NCT 마크는 "말도 안 된다"고 감탄했고, 윤하는 H.O.T.의 팬클럽 5기임을 밝히며 "대한민국 최고의 그룹"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의 상황에 대해 H.O.T. 문희준은 "최고였다. 소름 끼쳤다"며 마이클 잭슨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선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당시의 뜨거웠던 팬덤에 대한 증언도 이어졌다. 은행 방문을 통한 티켓팅, 직접 만든 스크랩북, 드림 콘서트에서 펼쳐진 색색의 풍선 응원 등이 특징으로 소개됐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 3MC는 "지금의 케이팝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녹아 있다"고 말했다.

윤하는 "가슴이 웅장하다"며 "너무 좋아했던 문화 속에 함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했고, 마크는 "지금의 케이팝 인기는 90년대부터 시작됐다는 게 실감났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김구 선생님의 '백범일지'를 인용하며 마무리됐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며 "진정한 세계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사진= SBS

이승민 기자 okpo23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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