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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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두산 2차 드래프트 이적' 이용찬의 작별 인사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 마음 무거워"

기사입력 2025.11.28 09:33 / 기사수정 2025.11.28 09:33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복귀한 투수 이용찬이 NC 다이노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용찬은 27일 자신의 팀 동료였던 NC 구창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SNS를 하지 않는 관계로 (구)창모의 아이디를 빌려 올리겠다"며 "그동안 정들었던 NC를 떠나게 됐다. 처음 서울에서 창원으로 왔을 때부터 잘했을 때, 부족했을 때 언제나 한결같이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큰 보답을 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제2의 고향 창원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적하게 돼 죄송한 마음도 크다"고 덧붙였다.

또 이용찬은 "앞으로 어느 곳에서 야구를 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도 이제는 홈 유니폼이 아닌 원정 유니폼을 입고 창원에서 뵙겠지만, 창원에서 NC 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은 항상 마음속 깊이 새기고 열심히 하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1989년생인 이용찬은 신원초-양천중-장충고를 거쳐 2007년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선발과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며, 2018년에는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승(15승)을 달성했다. 이용찬의 1군 통산 성적은 569경기 1068이닝 65승 71패 10홀드 173세이브 평균자책점 3.94다.

2020년까지 두산에서 활약한 이용찬은 이듬해 5월 NC와 3+1년 최대 27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NC는 이용찬의 제구력, 경기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용찬은 계약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2023년에는 60경기 61이닝 4승 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종전 2009년 26개)를 달성했다.

다만 2025시즌에는 12경기 15⅓이닝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57로 부진했다. 결국 35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지난 19일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두산 관계자는 "이용찬은 KBO리그 역대 세이브 9위에 올라있을 만큼 관록있는 베테랑 투수"라며 "홍건희가 팀을 떠나면서 투수진의 중심을 잡을 자원이 필요했다. 기량 면에서도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찬은 불펜투수로 2026시즌을 준비할 전망이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지난 23일 "선발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이용찬이) 불펜 쪽에서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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