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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거르고 송성문? 다저스 '한국산 야수' 푹 빠졌나→"패스트볼에 약하다는 얘기뿐" 美 냉정 평가

기사입력 2025.11.27 19:17 / 기사수정 2025.11.27 19:17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가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거르고 김혜성에 이어 또다시 한국산 야수인 송성문을 영입할까.

무라카미와 송성문은 올겨울 나란히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 9일 포스팅 협상을 시작한 무라카미는 45일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계약을 논의한다. 만약 다음달 21일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원소속팀인 NPB 야쿠르트 스왈로즈로 복귀하게 된다.

2000년생인 좌타자 무라카미는 2018년 야쿠르트 소속으로 데뷔했다. 올해까지 8시즌 동안 통산 성적 892경기 3117타수 843안타 타율 0.270, 246홈런, 647타점, 출루율 0.394, 장타율 0.557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3루수와 1루수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무라카미는 데뷔 첫해를 제외하고 매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022시즌에는 56홈런을 쏘아 올리며 NPB 사상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종전 오 사다하루 55홈런)을 경신했다.

무라카미는 2025시즌 부상 때문에 전반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무라카미는 후반기 56경기에서 22홈런을 생산하며 남다른 재능을 뽐냈다. 무라카미의 2025시즌 성적은 56경기 187타수 51안타 타율 0.273, 22홈런, 47타점, 출루율 0.379, 장타율 0.663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까지 일본인 삼총사로 올해 큰 재미를 본 다저스가 무라카미에도 관심을 보일 수 있단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다저스가 무라카미에 큰 관심이 없다는 시선이 나왔다. 





미국 매체 '다저스비트'는 "다저스는 우완 불펜과 외야 코너 자원 전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내년 시즌부터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여러 명 있지만, 무라카미는 다저스 수뇌부로부터 그다지 주목받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 정보원은 구단이 현재 무라카미와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다저스와 무라카미 관련해서는 아무런 소문도 들려오지 않는다"며 "단 하나 들은 이야기는 패스트볼에 약하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과거 김혜성에게 했던 것처럼 메이저리그 패스트볼에 적응할 수 있도록 그의 스윙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무라카미가 아닌 송성문에 다저스가 더 관심을 보일 거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매체 '다저웨이'는 "다저스가 맥스 먼시의 백업으로 김혜성의 전 팀 동료를 영입할 수도 있다"며 "아시아 출신 FA가 나오면 국적과 상관없이 항상 다저스의 이름이 언급된다. 김혜성이 전 KBO 동료이자 새롭게 FA가 된 송성문을 다저스로 끌어오는 '비공식 스카우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저스웨이'는 송성문을 두고 "그는 1루, 2루, 3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가장 많은 경험이 있는 포지션은 3루수다. 통산 4439⅔이닝에서 수비율 0.960을 기록했다"며 "다저스는 3루수 먼시에 대한 2026년 옵션을 실행했지만, 키케 에르난데스와 미겔 로하스가 차지하던 내야 백업 자리를 업그레이드하려 할 수 있다. 송성문은 로하스의 역할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라 강조했다.

이어 "송성문은 2026시즌 도중 만 30세가 된다. 김혜성이 맺은 3년 1250만 달러(약 184억원) 계약이 현실적인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 어떤 측면에서는 일본 무라카미나 오카모토 가즈마 같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두 선수는 MLB에서 장기 계약을 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추천했다.

과연 다저스가 무라카미가 아닌 송성문을 영입해 기존 예상을 깨고 한국산 야수를 추가로 영입할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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