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11.26 16:11 / 기사수정 2025.11.26 16:11



이어 "세 경기 동안 최고의 경기력이라고 부르기는 어렵지만, 실점 없이 3골을 넣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우리는 지금 리그 2위다. 매우 만족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반면 찰튼의 네이선 존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반등하려고 왔지만 경기 시작 5분 만에 두 골을 내주며 모든 것이 무너졌다"며 "선수들이 너무 쉽게 공간을 내줬고, 수비에서의 실수는 용납될 수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첫 번째 실점은 운이 없었지만, 두 번째는 파울이라고 느꼈고, 세 번째는 명백한 실수였다"며 전체적으로는 수비 집중력 부족과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를 아쉬워했다.

한편, 배준호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1도움, 패스 성공률 91%(29/32), 키 패스 3회, 슈팅 1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리커버리 5회, 지상 볼 경합 승리 1회를 기록하며 준수한 플레이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7.8 평점을 매기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또한 배준호의 상세 기록을 소개하며 "그가 만들어낸 3회의 결정적 기회 창출은 이날 경기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수치였다"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 '스토크온트렌트라이브'는 스토크 선수단 평점을 공개하며 배준호에게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배준호의 이날 활약에 대해 "이를 악물고 공을 몰고 전진했다. 최근 경기에서 더욱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며, 공을 받을 때마다 공격의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3일 레스터시티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 도움까지 추가한 배준호는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누적 기록은 1골 2도움이다.
그는 지난 8월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2라운드 이후 어떤 공격포인트도 생산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 겪었는데, 3달 만에 재기에 성공하면서 자신의 폼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스토크 합류 3시즌 차에 접어든 배준호는 올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로 완전히 자리를 굳히며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지역 팬들에게도 꾸준히 환호를 받고 있는 배준호다.

이날 승리로 스토크는 승점 30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1위 코번트리(승점 40)가 독주 중이지만, 2위부터 13위까지 승점 차가 불과 6점에 불과할 정도로 혼전이다.
스토크가 프리미어리그 자동 승격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처럼 공격 전개 속도와 측면 파괴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스토크는 오는 주말 다시 홈에서 헐 시티를 상대한다. 3-0 대승으로 분위기를 바꾼 만큼, 이번 경기에서 연승까지 이어간다면 프리미어리그 자동 승격권을 굳힐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반면 찰튼은 세 경기 연속 패배에 빠지며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선두 코번트리를 원정에서 상대해야 한다. 전반 대량 실점이 반복되는 흐름을 끊지 못한다면 순위 추락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사진=스토크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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