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6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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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두산, '차기 주장'까지 언급된 효자 외인과 결별하나…美 현지서 '새 외인' 계약 소식 떴다

기사입력 2025.11.26 08:02 / 기사수정 2025.11.26 08:02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때 '차기 주장'으로 꼽혔던 외국인 타자와 이별할 전망이다.

미국 현지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6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다즈 카메론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1997년생 우투우타 외야수 카메론은 지난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이후 트레이드로 이적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2020시즌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치며 빅리그 5시즌 통산 160경기 타율 0.200(435타수 87안타) 11홈런 42타점 15도루 OPS 0.585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시즌 중반까지 대부분 벤치 멤버로만 경기에 나서며 21경기 타율 0.195(42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수비에서는 최근 외야 코너 외야수를 주로 맡았다.

다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65경기 타율 0.282(255타수 72안타) 18홈런 57타점 OPS 0.954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카메론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816경기 타율 0.256(3038타수 778안타) 93홈런 439타점 OPS 0.980이다.



카메론의 계약 소식은 곧 두산과 기존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와의 결별을 의미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케이브는 정규시즌 136경기에 나서 타율 0.299(538타수 161안타) 16홈런 87타점 OPS 0.814를 기록했다. 올해 두산 베테랑 야수들의 줄부진 속에서 특유의 허슬플레이를 보여주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조성환 전 감독대행이 시즌 도중 그를 두산의 '차기 주장'이라 언급할 정도.

다만 성적에서는 임펙트있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케이브의 OPS는 올해 규정타석에 들어선 외국인 타자 5명 중 가장 낮았다. 장타율 역시 홈런이 13개뿐인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0.475)에 이은 최하위(0.463)를 차지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 박찬호를 4년 총액 80억원에 품는 등 과감한 전력보강에 나선 두산은 외국인 타자까지 교체하면서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준비를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올해 30경기 10승8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한 에이스 잭 로그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 선수 2자리를 모두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곰들의 모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원형 두산 감독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잭 로그 선수 정도가 긍정적인 부분이고, (다른 외국인 선수는)계속 구단에서 알아보고 있는 것 같다. 외국인 선수 역할도 굉장히 크고, 국내 1선발이 될 수 있는 선수가 원활하게 로테이션을 돌아줘야 한다. 올 시즌 보니까 선발 쪽에서 부침이 있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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