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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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자옥도 故이순재도, '박술녀 수의' 입고 영면…'하이킥' 배우들의 마지막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1.26 07:10

엑스포츠뉴스 DB, 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 DB, 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故 이순재가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가 준비한 수의를 입고 영면한다.

25일 새벽 원로배우 고(故) 이순재가 향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빈소가 차려져 많은 조문객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연예계 동료는 물론 정계 인사들까지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빈소를 방문한 박술녀 디자이너는 故 이순재를 위한 수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생전 고 이순재가 박씨의 한복을 입었던 것을 기억한 유족들과의 논의 끝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박술녀 디자이너는 "다는 모르지만 정말로 선생님은 배우가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사망한 배우 故 김자옥 또한 박술녀 디자이너가 만든 수의를 입고 영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故 김자옥과 故 이순재는 과거 MBC 인기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박술녀 디자이너는 지난 2023년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해당 비화를 전했다.

그는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자옥 선생님이 돌아가셨을 때 개그우먼 이성미 씨가 전화를 했다. '선생님, 자옥 선생님이 운명하셨는데 선생님 옷을 입고 가신대요' 하길래 비단으로 속바지를 만들고 복주머니 해서 챙겨 보냈다"고 밝혔다.

고인을 위한 마지막 예를 정성껏 준비하겠다는 박술녀 디자이너의 진심 어린 의지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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