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6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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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이 '싸웠다'? 송진우·알베르토, '일제강점기' 왜곡 논란…제작진 "의도 無" 사과 [전문]

기사입력 2025.11.26 04:30

송진우, 알베르토 몬디 / 엑스포츠뉴스 DB
송진우, 알베르토 몬디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삼오사' 제작진이 출연자의 역사왜곡 논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 측은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진 콘텐츠와 관련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문제의 영상에는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배우 송진우가 출연해 혼혈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을 이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송진우와 알베르토 몬디가 '한국과 일본이 싸웠다', '양쪽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일본의 침략 역사를 마치 상호 분쟁인 것처럼 표현했다는 것.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해당 콘텐츠를 비공개 처리한 뒤 "‘한국과 일본이 싸웠다’는 표현은 일본의 침략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축소하거나 왜곡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말 또한 역사를 양비론적으로 보자는 의미가 아니였다"며 "저희의 잘못된 편집으로 그 본래의 취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이번 일에 저희 제작진은 깊은 책임감과 함께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편집하고 검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하 354 삼오사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삼오사 제작진입니다.

11월 25일 업로드된 영상에서 제작진의 잘못으로 출연자의 발언이 다른 의미로 전달되게 된 내용이 있어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였습니다.
출연자들의 발언이 마치 특정 사실을 왜곡하고,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는 것처럼 비추게 한 저희의 잘못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싸웠다’는 표현은 일본의 침략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축소하거나 왜곡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지만, 편집 흐름상 단순 분쟁처럼 들릴 수 있는 뉘앙스로 전달되었습니다.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말 또한 역사를 양비론적으로 보자는 의미가 아니였고, 다양한 사회적·역사적 상황을 바라볼 때 여러 관점을 이해하는 태도를 지니는게 좋겠다 라는 의미를 일반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잘못된 편집으로 그 본래의 취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에 저희 제작진은 깊은 책임감과 함께 반성하고 사과드립니다.
설명 과정이 충분하지 않았고 잘못된 편집으로 인해 출연자들의 발언이 잘못된 의미로  받아들여지게 전달 되었습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편집하고 검수하겠습니다.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작 과정 전반을 강화하겠습니다.

삼오사 제작진 일동

사진=엑스포츠뉴스 DB, 354 삼오사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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