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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FA 협상 난항? 삼성, 'KS 우승 포수' 3R 지명권 트레이드 영입→"박세혁 좌타 희소성에 장타·수비 겸비"

기사입력 2025.11.25 16:35 / 기사수정 2025.11.25 16:35

3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8회말 무사 1,3루 NC 박세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8회말 무사 1,3루 NC 박세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BO 2차 드래프트에 이어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서도 포수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FA 협상을 펼치는 과정 속에서 나온 공격적인 움직임이라 더 시선을 끌 수밖에 없다. 

삼성과 NC 다이노스 구단은 25일 포수 박세혁과 2027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주고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해 공식 발표했다. 

1990년생 우투·좌타 포수 박세혁은 2012년 신인 5라운드 전체 47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상무야구단 입대 뒤 2016시즌 팀에 복귀한 박세혁은 주전 포수 양의지의 백업 역할로 충실하게 뒤를 받혔다. 

박세혁은 양의지 NC 다이노스 이적 뒤 2019시즌부터 주전 포수 역할을 맡았다. 박세혁은 2019년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 123안타, 4홈런, 63타점 커리어 하이 시즌과 함께 통합 우승으로 우승 포수의 영광을 안았다. 박세혁은 2017년부터 5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출전하기도 했다. 

박세혁은 2023시즌을 앞두고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46억원에 NC로 이적을 택했다. 2023시즌 88경기 출전 뒤 점차 팀에서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포수 김형준의 성장세가 돋보이면서 박세혁은 2024시즌 82경기 출전, 2025시즌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1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8회초 무사 1루 NC 박세혁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8회초 무사 1루 NC 박세혁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NC 박세혁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NC 박세혁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포수진 전력 보강을 위해 박세혁 트레이드에 3라운드 지명권을 반대급부로 제시했다.

삼성 구단은 "포수진 전력 강화와 함께 후배 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그 전반적으로 포수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박세혁이 우투·좌타 포수라는 희소성이 있으며, 장타력과 수비력을 갖춘 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미래 유망주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팀의 중·장기적인 전력 강화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혁을 내준 NC 임선남 단장은 "팀의 현재를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구단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번 지명권을 활용하여 팀의 뎁스(선수층)를 보강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그동안 팀에 헌신해 준 박세혁 선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이미 지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으로부터 포수 장승현을 영입한 바 있다.

삼성은 지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 패스 뒤 2라운드에서 장승현, 3라운드에서 투수 임기영을 지명했다. 삼성은 장승현에 이어 박세혁까지 두산 출신 포수 2명을 영입하면서 공격적인 포수진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삼성은 개인 4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내부 잔류 협상을 펼치고 있다. 최근 양측의 협상 테이블 간격이 예상보다 크다는 얘기도 야구계에 흘러나온다. 강민호 잔류 협상에 예상 밖 난항을 겪은 삼성이 1군 경험을 꽤 쌓은 박세혁과 장승현을 동반 영입하면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해석이 나올 수도 있다. 

1985년생 강민호는 2025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111안타, 12홈런, 71타점, 출루율 0.336, 장타율 0.417를 기록했다. 강민호는 지난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포스트시즌 11경기 연속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삼성은 여전히 포수로서 경쟁력을 보인 강민호 잔류 계약과 함께 백업 포수 전력 강화라는 비시즌 과제를 안고 있었다.

과연 삼성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강민호 잔류 협상을 매듭짓고 포수진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삼성 강민호가 생각에 잠겨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삼성 강민호가 생각에 잠겨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9회말 NC 박세혁이 김형준과 교체 투입되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9회말 NC 박세혁이 김형준과 교체 투입되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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