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6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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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과 대결할 수 있어 행복"…'세계 8위' 태국 영웅도 존경심 폭발→호주 오픈 패배 뒤 감사 전해

기사입력 2025.11.25 15:18 / 기사수정 2025.11.25 15:1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세계 8위)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과 맞대결을 펼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안세영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인타논을 게임스코어 2-0(21-8 21-6)으로 꺾었다.

안세영에게 패한 후 인타논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 가장 강력한 상대 중 한 명인 안세영에게 감사드린다"라며 "항상 당신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다해 노력했다"하며 "이제 후회할 건 없다. 몸 관리 잘하고 계속 싸우겠다"라고 덧붙였다.



1995년생 인타논은 태국 스포츠 영웅이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태국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18세 188일 나이에 정상에 올라 최연소 우승자 기록을 세웠다. 최근 안세영이 불참했던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BWF 슈퍼 500)에서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호주 오픈에서 안세영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안세영은 인타논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1, 2게임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게임스코어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준결승을 통과했다. 호주 오픈 준결승전 승리로 인타논과의 상대전적을 12승1패로 늘렸다.

인타논을 가볍게 제압한 안세영은 곧바로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게임스코어 2-0(21-16 21-14)로 누르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현재 인타논이 존경을 표할 만큼 배드민턴 여자 단식 1인자로 활약하고 있다.

안세영은 2025년 한 해 동안 출전한 국제대회 14개에서 호주 오픈을 포함해 무려 10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10관왕에 올랐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선수가 단일 시즌에 메이저 대회를 10개나 우승한 건 안세영이 최초이다.

만약 안세영이 는 12월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올시즌 11관왕에 올라 일본 남자 배드민턴 레전드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세운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사진=인타논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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